7월말∼10월말 3개월간 21명 운영…멧돼지 등 8종 포획, 피해지역·주민 입산자 주의 당부
(내외뉴스=정병기 기자)함양군은 유해야생동물로부터 소중한 농작물을 보호하고자 농작물피해가 큰 시기인 7월말부터 오는 10월말까지 3개월간 ‘수확기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피해방지단은 야생생물관리협회·경남수렵협회·전국수렵인참여연대 등 3개 수렵단체로부터 수렵면허 취득 후 5년이 지난 모범수렵인 등을 추천받아 21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피해방지단은 유해야생동물 피해신고지역에서 멧돼지, 고라니, 까치, 까마귀, 꿩, 어치, 멧비둘기, 청설모 등 8종의 유해야생동물을 포획하는 활동을 벌인다.
지리산국립공원 덕유산국립공원 기백산군립공원과 시가지, 인가 부근, 문화재 1km 이내, 도로 100m 이내 등 법에서 정한 수렵금지장소는 제외된다.
포획 신고된 읍면지역 주민의 경우 총소리에 유의해야하며, 입산할 경우 원거리에서도 식별이 쉬운 색상의 옷을 입는 등 안전사고예방에 적극 협조하는 게 좋다.
그동안 군은 지난 2006년부터 수확기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운영해왔으며, 지난해의 경우 212회 신고, 452회·636명 출동으로 멧돼지 419마리·고라니 590마리 등 총 1009마리의 유해야생동물을 포획했다.
군관계자는 “국립공원 지리산과 덕유산 등이 있는 함양군은 지리적 특성으로 야생동물이 많아 포획활동이 불가피하다”며 “11개 읍면 주민들과 입산자는 이 시기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의 활동에 각별히 유의하고 적극 협조해주길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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