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정병기 기자) 경남도는 도내 축산물위생관리법을 위반한 업소 16개소를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휴가철에 축산물 소비 증가가 예상돼 도내 축산물 취급업소에 대한 하절기 축산물 위생관리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도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중순까지 축산물명예감시원 등 223명을 동원해 여름철 다소비 축산물을 취급하는 축산물가공업소와 식육판매업소 등 556개 업소에 대해 원료육의 취급 및 보관, 영업장의 위생관리, 축산물의 위생적 처리 등에 대해 점검을 실시했다.

이와 연계해 축산물의 가공기준 및 성분규격, 미생물 오염 등 적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축산물 가공업소와 판매업소 생산 제품 137건을 수거, 검사도 병행 실시했다.

이번 축산물 위생 감시는 하절기 특별점검으로 도와 시·군 점검반 24개반 72명을 편성해 점검했으며, 16개 업소에서 18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적발된 주요 위반사항으로는 영업자 및 종업원의 건강진단 미실시(9건), 위생교육 미실시(4건), 자체위생관리기준 미운용(2), 작업장의 비위생적관리(1), 유통기간경과 제품 보관(1건), 거래내역서 미작성(1건) 등이었다.

그러나, 축산물가공업소와 판매업소 등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한 수거 검사에서는 미생물 및 보존료 등 성분규격검사 결과 부적합한 제품은 없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이들 위반업소에 대해 도와 시군에서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따라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실시해 안전한 축산물 생산·공급기반 구축으로 소비자 건강보호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양진윤 경남도 축산과장은 “하절기 축산식품은 세균에 노출될 경우 급속하게 증식해 비위생적으로 생산돼 소비자에게 식중독을 일으키기 쉽기 때문에 항상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을 위해 지속적인 위생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