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정영훈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라시드 메레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부총리 겸 외교장관을 접견하고, 양국 실질협력관계 강화 방안과 최근 한반도 정세에 관해 폭 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이 총리는 투르크메니스탄이 우리나라와 역사·문화적으로 많은 유사점을 지닌 오랜 친구의 나라이자 중앙아시아 지역 내 주요 협력 대상국임을 강조하고, 지난 1992년 양국 수교 이래 최초로 성사된 메레도프 외교부총리의 공식방한이 양국관계를 심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메레도프 외교부총리는 양국이 수교 이후 지난 26년간 정치,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발전해 왔음을 평가하고, 지속적인 양국관계 강화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총리가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양측은 자본·기술 및 경제발전 경험을 보유한 한국과 에너지·자원이 풍부한 투르크메니스탄은 상호 보완적인 경제구조를 지닌 '최적의 협력 파트너'라는 데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
메레도프 외교부총리는 투르크메니스탄에 진출한 한국기업 이름들을 거명하며, 한국기업들이 투르크메니스탄의 에너지·인프라 산업을 포함한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고, 더불어 양국이 에너지·자원 분야를 넘어 협력의 범위를 더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가자고 말했다.
이에 이 총리는 "더 많은 한국기업이 진출해 투르크메니스탄의 경제발전, 일자리 창출, 기업 간 협력 등에 기여하기를 기대하며 향후 경제공동위 등 채널을 통해 양국이 보다 구체적인 협력방안에 관해 논의해 나가자"고 답했다.
이 총리는 또한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조성된 남북대화의 분위기가 남북정상회담과 미북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의 중요한 전기로 이어지고 있음을 설명하고, 투르크메니스탄의 계속된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이에 메레도프 외교부총리는 "세계가 한반도 정세를 주목하면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기를 고대하고 있다"며 한국정부의 비핵화와 평화장착 노력을 적극 지지하며 성공적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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