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북 9년 역사상 최대인원-최다뮤지션 18名 출연!
(내외뉴스=최유진 기자)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지난 8일 녹화를 마쳤다. 이번 스케치북 녹화는 여름밤에 어울리는 ‘유스케 페스티벌’ 특집으로 준비됐는데, “방구석에서 즐기는 라이브 페스티벌”을 예고한 MC 유희열의 말처럼 한 자리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는 밴드들이 총출동해 모두의 눈과 귀를 만족시켰다는 후문이다.첫 번째 무대를 장식한 뮤지션은 대한민국 대표 혼성 밴드, 자우림이다. 대표곡 ‘Hey, Hey, Hey’로 첫 무대를 연 자우림은 무려 4년 만에 완전체로 스케치북에 출연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자우림 멤버들은 그간의 근황을 공개했는데, 예상 외로 연기에 도전한 멤버 이선규는 “그게 데뷔작이자 은퇴작이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멤버 이선규와 김진만은 “여자였다면 결혼했을 것”이라며 각자의 매력 포인트를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로 밴드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자우림은 그들만의 장수 비결을 “팀 내 연애를 하지 않아서”라고 설명했는데, 이어 이선규와 김진만은 유일한 여성 멤버 김윤아의 카리스마를 극찬하며 “여군이었다면 투스타는 됐을 것”이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자우림은 그동안 발표한 수많은 히트곡들을 짧게 선보이며 객석의 ‘자동 떼창’을 유도하는 한편, 올해 안으로 새로운 음악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해 모두의 기대감을 자아냈다.
감각적인 사운드로 페스티벌 섭외 1순위에 꼽히는 밴드 글렌체크는 대표곡 ‘60′s Cardin’으로 녹화장을 순식간에 페스티벌 현장으로 만들었다. 2년 만에 출연한 글렌체크는 근 몇 년간 클럽에서 디제잉을 해왔다고 고백했는데, “사람들이 몇 시인지, 얼마나 취했는지에 따라 반응이 다르다”며 MC 유희열의 노래가 잘 어울리는 시간대는 “파티가 끝날 무렵, 새벽에 다들 정신이 나가있을 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로 영어로 가사를 쓰는 글렌체크는 종종 해외 뮤지션으로 오해를 받기도 하는데, 두 멤버는 의외의 음악 취향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1990년대 발표된 빛과 소금의 ‘샴푸의 요정’을 좋아한다고 밝힌 두 사람은 이 노래를 글렌체크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한편 글렌체크는 곧 4년 만의 새로운 앨범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이 날 스케치북에서 최초로 신곡 ‘Follow The White Rabbit’을 공개하기도 했다.
자우림, 신중현 트리뷰트, 글렌체크가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오는 12일 밤 12시 KBS2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내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