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정애란 기자) 무좀약이나 순간접착제를 안약으로 오인해 눈에 넣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다른 품목을 안약으로 오인해 눈에 넣는 사고가 '소비자 위해 감시시스템'에 최근 3년 간 133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안약으로 오인한 품목은 무좀약이 41.4%로 가장 많았고 순간접착제가 17.3%, 전자담배 니코틴액이 14.3% 순이었습니다.
소비자원은 액상형 무좀약이나 접착제는 용기 형태와 크기가 안약과 유사해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오인 사고 발생 시기는 안약 사용이 많은 6월부터 8월까지의 여름이 전체의 35.1%로 가장 많았습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 고령층이 전체의 60.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은 안약이 아닌 물질을 잘못 넣으면 각막 손상 등 다양한 위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즉시 물이나 식염수로 충분히 세척하고 접착제의 경우 무리해 제거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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