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아티스트 릴레이전 개최 ‘이미지 속 이미지를 찾는다!'
2017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아티스트 릴레이전 개최 ‘이미지 속 이미지를 찾는다!'
  • 디지털 뉴스부
  • 승인 2017.09.19 16:5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호진, 강주리 9월14일부터 24일까지 미술창작스튜디오 전관
▲ 2017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아티스트 릴레이전 개최
(내외뉴스=디지털 뉴스부)청주시립미술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입주기간동안 작품 성과물을 프로젝트 형식으로 선보이는 아티스트 릴레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아티스트 릴레이 전시는 스튜디오 전시장에서 그간 작업했던 결과물에 대한 보고전시로 해마다 작가 자신의 기존의 성향과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감각과 역량을 보여주는 전시로 진행된다.

비평가, 큐레이터 등 외부 전문가들과 작가들 만나 작업의 다양한 면모를 풀어내고 나눠보는 어드바이져 워크숍을 통해 그간의 작업들을 정리하는 기회를 가져 작업에 대한 폭을 넓혔다.

이번 다섯 번 째와 여섯 번째 릴레이전으로 강주리 작가와 윤호진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윤호진의 근래의 작업은 사진 이미지의 존재론적 가치와 의미에 대해서 사유한다.

이미지의 재현과 재현된 이미지들이 다시 참조되거나 복제적인 재현에 대한 이미지를 생산하면서 하나의 물리적인 실재성의 과정과 현상을 고찰한다.

그의 작업은 아날로그 사진에서 디지털매체를 이용한 사진, 프린트 이미지, 광고, 스탁, 차용된 이미지 등을 이용해 사진이 가지고 있는 투명적, 복제적, 표면적, 대체적인 성질을 드러내는 작업이다.

어떤 일련의 과정을 거쳐 재현된 이미지가 사이버 공간이라는 플랫폼을 만나 디지털화가 되고 또 다채로운 소프트웨어와 유저의 참견으로 끊임없이 정보 속으로 유목하며 더해지거나 감해지는 혹은 사라지는 이미지의 가변성과 그런 지속적인 흐름digital work flow이 다시 종이와 프레임을 만나 재물질화 되는 시스템을 작품으로 옮겨오는 것이다.

이렇게 부유하는 시각적 이미지가 한 장의 사진으로 대변되는 대체성, 그리고 이미지가 유통되고 인식되는 방식에 대한 의문으로 시작된 윤호진의 작업들은 오늘날 이미지 문화에서 우리의 시각적 체계와 인식, 이미지의 사고와 수용을 생각해보게 하는 연구다.

실재와 그 실재를 재현한 사진의 이미지에 대한 모호해 지는 의미, 다시 역설적으로 사진의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인식 후 그 실재를 사진 같은 이미지로 재인식되는 사이에서 이미 실재 경험의 감각적 위치와 개념과 사진의 재현적 위치를 탐색하는 것이다.

윤호진은 실재의 이미지를 재현하는 사진과 다시 재현된 이미지를 재맥락화하는 비물질적인 과정에서 사진이 더 실재의 이미지를 모방하고 그 이미지로 도착하게 하는 관계를 질문하며 ‘실재의 효과’를 재구축한다.

이층의 강주리 작가는 그간‘자연적 생태들’, 혹은 ‘자연 속을 들여다보기’를 주제로 드로잉, 회화, 설치 등 다층적인 매체로 그 이미지들을 보여줬다.

최근 선보였던 자연생태 보고를 주제로 참여했던 DMZ의 설치작업과 스튜디오의 프리뷰전에서 선보였던 접시 위의 해양동식물 드로잉, 타이페이시립미술관의 종이 설치작업 등은 강주리의 치열한 자연에 대한 몸적 감각을 선보였던 작업들이다.

특히 종이 설치작업은 입체적으로 촘촘히 그어낸 대상과 마주하는 이미지의 드로잉들을 자르고 붙여 만든 작업인데 자세히 그 이미지를 들여다보면 그의 독특한 자연에 대한 태도와 감각을 엿볼 수 있다.

동식물 드로잉들의 형태가 마름질되고 다시 붙여가며 제작된 이 작업은 끊임없이 순환되고 연결돼 있는 생명의 고리들을 은유하고 있어 그 어떤 작은 미물이라도 세상과 세상이 연결된 하나의 고리라는 것이다.

이 작업에서 드러내는 자연의 이미지들은 그간 강주리가 작업을 위한 자연이미지의 채집이 아닌 그 속의 생태를 발견함으로서 덧없을 무한한 개체들의 촘촘함을 자신의 시각적 발현의 주체로 지속하는 것이다.

이에 시립미술관 연규옥 관장은 청주를 방문하며 청주만의 시각을 넓힌 작가들의 실험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라서 흥미롭게 작품을 연출했다며 많은 관람객들이 스튜디오의 전시를 관람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이윤희 학예팀장은 두 작가가 신예작가들로서 재기발랄하면서도 다채로운 사회문제를 보여주는 작업과 시각의 고정된 인식을 들춰내면서도 실험적 감각으로 진행하고 있어 현대미술이 갖는 시대적 감각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더 새로운 작업에 매진해 남다른 사회적이며 현대미술의 개념적 의미를 감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지켜볼 여류작가들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시는 9월 14일부터 24일까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전관에서 개최된다.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