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 열차, 신의주·두만강까지 달린다
(내외뉴스=박재현 기자) 남북간 북한 철도 구간에 대한 현지 공동조사가 오늘부터 시작된다. 남측 열차가 동해선 금강산∼두만강 구간을 달리는 건 분단 이후 처음이다.
남측 기관차 1량과 열차 6량(발전차, 유조차, 객차, 침대차, 침식차, 물차)은 이날 오전 6시30분께 서울역을 출발해 오전 8시께 도라산역에 도착했다.
남측 열차는 환송행사가 끝난 뒤 곧바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 판문역에 도착, 우리측 기관차는 분리·귀환하고 북한 기관차를 우리측 철도차량 6량과 연결해 북측 구간 조사를 진행하게 된다.
우리측 열차의 환송행사에는 조명균 통일부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등을 비롯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순자 위원장, 윤관석 간사, 안호영 의원, 이규희 의원, 임종성 의원, 정동영 의원, 국회 남북경협특위 김경협 간사 등이 참석했다.
정부 관계자와 민간 전문가, 기관사 등 총 28명으로 꾸려진 남북 공동조사단은 북측 철도성 관계자 등과 함께 다음달 5일까지 신의주까지 이어지는 경의선 400㎞ 구간을 점검한 뒤, 다음 달 8일부터 17일까지 금강산에서 두만강까지 동해선 800km 구간을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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