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탈선 사고, 선로변환 장치 결함 추정
KTX 탈선 사고, 선로변환 장치 결함 추정
  • 한병호 기자
  • 승인 2018.12.0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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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전 7시35분경 강원도 강릉시 운산동에서 서울행 KTX 열차가 탈선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8일 오전 7시35분경 강원도 강릉시 운산동에서 서울행 KTX 열차가 탈선했다. (사진=연합뉴스)

(내외뉴스=한병호 기자) 8일 오전 7시 35분쯤 발생한 강릉발 서울행 KTX 탈선 사고는 선로변환 장치의 결함 때문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날 "강릉역서 출발한 서울행 KTX 806 열차의 궤도 이탈에 대한 상황대책반을 운영한다"며 "이날 오전 9시 40분을 기해 위기단계를 주의경보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도 지역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해 운영에 착수했다. 현재 관계자 250여명이 복구 작업중으로, 이번 주말을 넘겨 10일 새벽 2시쯤 복구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레일과 철도업계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KTX 강릉선과 영동선이 나누어지는 분기점(청량 신호소) 부근에서 일어났다. 이곳에는 분기기와 선로전환기 등 열차 선로를 자동으로 바꿔주는 변환 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이 선로변환 장치는 통과 열차가 영동선 방향인지 서울 방향인지에 따라서 선로를 자동으로 해당 방향으로 붙여주는 역할을 한다. 

분기기 주변의 선로 일부분이 완전히 깨져 있었다. 철도업계 관계자는 "분기기 주변 선로가 완전히 붙어있어야 하는데 제대로 접지가 안 된 상태에서 열차가 비정상적으로 지나가면서 하중이 강하게 가해져 선로가 깨진 것 같다"고 추정했다. 

그는 또 "선로 변환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열차는 갑자기 선로가 끊기는 것과 마찬가지 상태가 된다"며 "이 때문에 해당 열차 10량 전부가 탈선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해당 사고 지점이 곡선구간으로 접어드는 지역이라 열차가 속도를 안내서 다행이지 만일 속도를 높인 상태였다면 대형 사고가 발생할 뻔했다"고 말했다. 

사고 이후 강릉역~진부역 구간은 열차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국토부와 코레일은 10일 오전에야 복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운행 조정된 열차의 승차권 구입 고객에게 문자를 통해 연계수송, 운행중지, 전액환불 등 후속 조치를 안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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