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식 코레일 사장 "KTX 열차, 탈선지점의 선로전환기 회로 불량"
오영식 코레일 사장 "KTX 열차, 탈선지점의 선로전환기 회로 불량"
  • 석정순 기자
  • 승인 2018.12.0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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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8일 오후 강원 강릉시 운산동의 서울행 KTX 열차 탈선 현장에서 코레일, 소방 등 관계자들이 사고 열차를 수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외뉴스=석정순 기자) 강릉선 KTX 열차 탈선사고는 사고 지점의 선로전환기 회로 연결 불량이 원인이라는 잠정 결론이 나왔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오늘(9일) 오전 사고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오영식 코레일 사장으로부터 남강릉분기점의 선로전환기 회로가 잘못 연결돼 있었다는 보고를 받았다.

신호제어시스템의 제어를 받는 선로전환기는 분기점에서 열차가 제 선로로 진입, 주행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강릉선 KTX의 선로전환기와 신호제어시스템은 지난해 6월 설치됐다.

현장에 파견된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들도 사고 당일인 어제(8일) 현장을 둘러본 뒤 선로전환 등을 포함한 신호제어시스템의 오류가 원인이라고 1차 추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KTX 강릉선과 영동선이 나뉘는 남강릉분기점 일대 신호제어시스템에 오류가 났다는 신호가 사고 직전 강릉역과 코레일 관제센터에서 포착됐다.

코레일 직원들이 이에 따라 현장에 투입돼 점검에 나섰고, 오류가 난 '21A'선로의 신호는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사고 열차가 진입한 '21B' 선로에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종 원인 규명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몫이며, 2011년 일직터널 KTX 탈선사고 조사 사례를 감안하면 최종 발표까지는 약 2개월의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부실시공 등 원인 조사가 한층 확대될 경우 더 늦어질 수도 있다. 

현재 강릉선 KTX는 서울역에서 진부역까지만 정상운행되고 있고, 진부역과 강릉역 사이는 대체버스 46대가 투입돼 연계 운영 중이다.

탈선한 열차 10량 가운데 기관차와 1호객차 등 2량만 선로 밖으로 치워졌으며, 전체 복구는 이르면 내일(10일) 새벽 2시쯤 완료될 전망이다.

이번 사고로 발생한 부상자는 귀가길에 개인적으로 병원을 방문한 승객 1명을 더해 승객 15명, 직원 1명 등 총 16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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