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버닝썬 성관계 동영상 유포...대표 “버닝썬 VIP룸 화장실 맞다”
클럽 버닝썬 성관계 동영상 유포...대표 “버닝썬 VIP룸 화장실 맞다”
  • 석정순 기자
  • 승인 2019.02.08 15:5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외뉴스=석정순 기자) 빅뱅 멤버 승리가 이사직으로 있었던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과 관련된 제목으로 화장실에서 촬영된 성관계 동영상이 인터넷에 무차별적으로 유포되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이문호 버닝썬 대표는 7일 최근 인터넷상에 유포되고 있는 성관계 동영상과 관련해 "최근 인터넷상에 떠돌아다니는 동영상을 본 적이 있다"면서 "확인 결과 우리 클럽이 맞는 것 같다"며 클럽 VIP룸 화장실에서 촬영됐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버닝썬 VIP룸 내 화장실로 보이는 곳에서 한 남녀가 성관계를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어 충격을 췄다. 최근 버닝썬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되고 이후 물뽕(GHB·Gamma-Hydroxy Butrate) 등의 마약 투약 및 성폭행 사건까지 일어나고 있다는 소문이 전해진 터라 이번 영상 유포 역시 큰 파장을 일으켰다.  

버닝썬과 관련한 제목이 붙은 성관계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되기 시작된 것은 한 달여 전이다. '여성에게 마약을 먹게 한 뒤 찍은 것'이라는 등 확인되지 않은 설명도 동영상과 함께 퍼졌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해, "손님이 와서 촬영하고 유포한 것 같은데 어떤 경위로 벌어진 일인지는 전혀 알지 못한다"면서 “주말 기준 하루에 수천여명이 다녀가는데 일일이 휴대전화 검사를 할 수도 없는 노릇 아니냐”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논란이 된 VIP룸은 폐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클럽에서 마약 투여가 횡행한다는 의혹에 대해선 "폭행 건을 제외하곤 모두 근거 없는 소문에 불과하다"며 "폐쇄회로(CC)TV와 직원들의 금융기록, 하드디스크 등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모두 경찰에 제공했으며 앞으로도 수사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마약 의혹을 제기한 전 직원들을 고소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른바 ‘물뽕’의혹 등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퍼트리며 클럽에 막대한 피해를 끼친 전 직원 2명을 우선 고소할 예정”이라며 “억울한 마음도 크지만 최대한 진실을 있는 그대로 밝히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해 버닝썬과 관련해 나오고 있는 각종 의혹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또 클럽 관계자와 경찰 사이 유착관계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버닝썬 전·현직 임직원의 금융거래 기록까지 광범위하게 살펴볼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버닝썬과 관련해 불거진 모든 의혹을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며 "이르면 이달 말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당 클럽의 이사직을 겸했던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는 지난달 말 클럽 이사진에서 사임한 상태다. 승리는 논란이 커지자 지난 4일 SNS에 자신은 대외적으로 클럽을 알리는 역할을 담당했으며, 실질적인 클럽의 경영과 운영에는 처음부터 관여하지 않았다는 글을 올렸다.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