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교통사고 줄이기 행사 참석...고령 운전자 안전 독려
(내외뉴스=정영훈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저도 늦지 않게 운전면허증을 반납하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교통사고 줄이기 한마음 대회'에서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신 홍보대사 양택조 선생님을 비롯한 홍보대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고령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가 사회 문제가 되자, 만 65세 이상 고령운전자를 대상으로 운전면허 자진 반납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1952년생인 이 총리는 올해 만 67세로 이 제도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경남 통도사 교통사고 등 고령 운전자 사고가 속출하자 각 지방자치단체는 각종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고령 운전자의 운전면허 자진 반납을 독려하고 있다.
이 총리는 "지난해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는 1년 전보다 9.7% 줄었다"며 "교통사고 사망자가 제일 많았던 때가 1991년이었는데 그 때에 비하면 작년 사망자는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이어 "이런 추세대로 가면 2022년에 교통사고 사망자를 지금의 절반으로 줄이려는 목표도 달성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기대했다.
또 "우리의 교통 시스템은 선진국 수준인데 교통문화는 아직 거기에 못 미친다"고 언급하며 "특히 보행자를 보호하는 마음이 아직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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