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정다연 기자) 지난 6일 경기도 안성의 한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 중 순직한 故 석원호 소방위의 영결식이 8일 경기도청장으로 엄수됐다.
이날 오전 안성시체육관에서 열린 영결식은 고인의 유족과 장의위원장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근철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장 등 도의원,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등 50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됐다.
장의위원장으로 나선 이재명 경기지사는 "마지막 순간까지 참된 소방관이었던 고인의 사고가 마음을 더 안타깝게 한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동료 대표로 나선 송종호 소방장이 조사(弔辭)를 통해 "화마 속으로 당신을 홀로 보낼 수밖에 없었던 그 순간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내가, 우리가 너무나도 원망스럽다"면서 "이젠 동료가 아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소방관으로 국민 모두의 가슴속에 고이 남기를 바란다"고 고인의 넋을 기렸다.
故 석 소방위에게는 1계급 특별승진과 훈장이 추서 됐으며, 고인의 시신은 이날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도는 국가유공자 지정 추진을 통해 고인의 안타까운 희생을 기릴 예정이다.
故 석 소방위는 안성소방서 원곡119안전센터 소속으로, 지난 6일 화재 당시 지하층으로 진입했다가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순직했다.
지난 2004년 3월 임용된 고인은 송탄․화성․안성소방서를 거치면서 매사에 솔선수범했던 소방관으로 지난 2008년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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