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정유라 사태"…뿔난 서울대·고대생들, 23일 촛불집회 개최
"제2의 정유라 사태"…뿔난 서울대·고대생들, 23일 촛불집회 개최
  • 정다연 기자
  • 승인 2019.08.2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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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학생들, 23일 저녁 8시30분 교내 촛불집회 열기로
고대생들도 촛불집회 개최→조국 딸 학위취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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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학생들이 개설한 조 후보자 관련 촛불집회 (사진=페이스북)

(내외방송=정다연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 조 모씨의 대학 및 대학원 입학 관련 의혹에 서울대와 고려대 학생들이 이를 비판하는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조 후보자의 모교인 서울대학교 학생들은 21일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라는 이름의 페이지를 페이스북에 개설했다. 23일 저녁 8시 30분부터 촛불집회를 열자는 취지다.

이들은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2주 간의 인턴기간 동안 병리학 논문 제1저자가 되는 것이 가능하냐"면서 "교수님 자제분께서 우리 학교 환경대학원에 진학한 뒤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는 장학금을 2학기 연속 수혜 받고 의전원 진학을 위해 자퇴했다. 이것이 정의로운 일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매일매일 드러나는 의혹들은 법무부장관 후보자로서의 자격 뿐만 아니라 교수로서의 자격 조차 의문으로 만들고 있다"면서 "저희는 서울대 학생으로서 조국 교수님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 조국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사진=뉴시스)

딸 조씨가 졸업한 대학인 고려대학교의 학생들도 같은 날 조씨의 학위 취소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의 한 이용자는 21일 '고대판 정유라인 조국 딸 학위취소 촛불집회 관련 공지' 게시물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에서 그는 "현재 2000명 가까운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촛불집회 찬성에 투표해주셨다. 이번 주 금요일(23일) 촛불집회를 개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해당 이용자는 앞서 전날 다른 게시물을 통해 "이화여대에 부정입학한 최순실의 자녀 정유라가 있었다면, 고등학생이 2주 인턴십을 통해 단국대 의대에서 연구원들을 제치고 실험실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된 뒤 이를 통해 수시전형으로 고려대에 입학한 조국의 딸 조씨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2주 만에 의대 논문의 제1저자가 되는 것은 상식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본다"며 "향후 부정한 수단을 사용해 고려대에 입학한 것이 확인된다면, 조씨의 학위도 마땅히 취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대 학우, 졸업생들의 중앙광장 촛불집회가 필요하다"며 촛불집회 개최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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