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82학번 동기' 원희룡 "조국아, 이제 그만하자"
'서울대 82학번 동기' 원희룡 "조국아, 이제 그만하자"
  • 석정순 기자
  • 승인 2019.08.2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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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한 방송에 함께 출연했던 원희룡 제주도지사(왼쪽)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오른쪽). (사진=SBS)
▲ 2011년 한 방송에 함께 출연했던 원희룡 제주도지사(왼쪽)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오른쪽). (사진=SBS)

(내외방송=석정순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7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진심어린 조언을 했다. 원 지사와 조 후보자는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다.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원더풀TV'에서 "대통령이 강행해서 문재인의 조국이 될지 모르겠지만, 국민의 조국으로서는 이미 국민이 심판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조 후보자가 현재까지 보여준 모습을 보고 법무부 장관으로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다"면서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진영논리에서 밀려서는 안 되기 때문에 밀고 가야 한다'는 논리는 철저한 편 가르기 논리다. 꼰대 집권 386의 폐해를 그대로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386세대는 1980년대에 대학을 다닌 60년대 세대를 말한다. 당시 군사 정권에 저항하며 학생 운동과 같은 사회운동을 주도한 세대를 상징한다.

특히 원 지사는 "(조 후보자는) 386세대를 더는 욕보이지 말고 부끄러운 줄 알고 이쯤에서 그만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심의 이반에도 불구하고 조 후보자를 밀어붙이면, 형식적인 장관이야 되겠지만 그것이야말로 정권의 종말을 앞당기는 역풍이 될 것이다. 확신을 갖고 말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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