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들이닥친 검찰, 조국 딸 '입시 특혜' 자료 확보에 총력
서울대 들이닥친 검찰, 조국 딸 '입시 특혜' 자료 확보에 총력
  • 한병호 기자
  • 승인 2019.08.2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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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이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28)씨의 논문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사진=SBS)
▲ 검찰이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28)씨의 논문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사진=SBS)

(내외방송=한병호 기자)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2학기 연속 장학급 지급 관련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대 환경대학원을 압수수색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눈 27일 오전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검사와 수사관 총 5명을 보내 조 후보자의 딸 조 모씨의 입시 특혜 혐의에 대한 자료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수사관 5명이 학교에 도착, 오전 11시 현재까지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환경대학원 외에 추가적으로 압수수색이 진행될지 아직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조 모씨가 서울대 환경대학원 재학 당시 800만원 상당 장학금을 받은 것에 대해 직권남용과 뇌물죄가 있다고 고발한 바 있다.

2014년 2월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를 졸업한 조씨는 같은 해 3월 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계획학과에 입학, 장학금 401만원을 받았고, 2학기를 앞둔 8월에도 또 다시 같은 장학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특혜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이에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장은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대 환경대학원이 의학전문대학원이라는 목표 앞에 잠시 쉬어가는 정거장이었다면, 학업에 최소한의 성의를 보였어야 했고 2학기 장학금은 신청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비판 글을 올렸다.

검찰은 이날 서울대 외에도 단국대, 부산대 의료원, 고려대 인재발굴처, 공주대 등 10여 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며 본격적인 수사의 시작을 알렸다.

검찰 관계자는 "본건은 국민적 관심이 큰 공적 사안으로 객관적 자료를 통해 사실관계를 규명할 필요가 크다"면서 "자료 확보가 늦어질 경우 객관적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 측은 이날 "검찰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조속히 해명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표했다. 조 후보자는 압수수색 사실을 친인척을 통해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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