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힘내세요” vs “조국 사퇴하세요”...진영 대결로 수렴되는 '조국' 실검경쟁
“조국 힘내세요” vs “조국 사퇴하세요”...진영 대결로 수렴되는 '조국' 실검경쟁
  • 모지환 기자
  • 승인 2019.08.2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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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힘내세요' 네이버, 다음 실시간 검색어 1위
'조국 사퇴하세요'는 네이버 실검 4위까지 추격
법무부장관 임명 청원도 47만 7천명 돌파, 반대청원은 26만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한 건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한 건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모지환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를 앞두고 온라인상에서의 여론전이 뜨겁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조국 힘내세요’가 등장하자 ‘조국 사퇴하세요’가 맞불작전을 벌이며 밤새 경쟁을 벌였다. 조국 사태가 진영 대결로 수렴되는 분위기다.

28일 오전 8시 현재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서 ‘조국 힘내세요’는 1위, ‘조국 사퇴하세요’는 4위에 올랐다. 다음 실시간 순위에서는 ‘조국 힘내세요’가 1위, ‘조국 사퇴하세요’는 10위권 밖이다.

‘조국 힘내세요’라는 키워드는 27일 오후 2시 30분경 처음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라왔다. 진보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SNS에 해시태그를 걸거나 “동참해달라”는 글을 퍼 나르고 있다. 공지영 작가도 “힘없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참여를 독려했다.

조 후보자의 임명을 반대하는 이들은 ‘조국 사퇴하세요’라는 키워드로 맞불작전을 벌였다. 이 키워드는 ‘조국 힘내세요’가 등장한지 약 3시간 뒤인 오후 5시 20분경 네이버검색어 순위에 처음 등장했다.

두 키워드가 실검 경쟁을 벌이면서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졌다. 28일 오전 8시 현재 ‘청와대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반드시 해주십시오’라는 청원은 47만7천여 명의 동의를 얻어 50만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반면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장관 임용을 반대합니다’라는 반대 청원도 26만8천명을 돌파해 청와대 답변 기준을 넘겼다.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 앞에서 27일 오전 조 후보자 지지·반대 시위가 동시에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 앞에서 27일 오전 조 후보자 지지·반대 시위가 동시에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검찰은 27일 조 후보자 딸의 논문 1저자 등재 의혹, 대학원 입시 장학금 수령 의혹과 관련해 단국대와 고려대, 서울대 환경전문대학원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 조 후보자 어머니가 이사장으로 있는 경남 창원시의 웅동학원, 조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지분을 매입한 가로등 점멸기 업체 본사까지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조 후보자는 27일 오후 2시 25분경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있는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해 “끝까지 청문회 준비를 성실히 하겠다”며 사퇴설을 일축했다.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그는 “검찰의 판단에 대해 제가 왈가왈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법무부 장관이 되면 검찰을 지휘하는 입장이 되는데, 관련 수사가 공정하게 진행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법무부 장관은 검찰 수사에 대해 구체적으로 지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 23일 조 후보자의 사퇴 촛불집회를 진행했던 서울대에서는 총학생회가 주측이 돼 이날 오후 7시 30분 관악캠퍼스 학생회관 앞 광장 아크로에서 ‘제2차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7일 대학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조 후보자 사퇴 요구 촛불집회를 주도하는 도정근 서울대 총학생회장이 바른미래당 소속 당원이며, 정당 사주로 조 후보자 사퇴 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집회가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도 회장은 “2017년 바른미래당(당시 바른정당)이 주최한 ‘바른토론배틀 대학생편’에 참여한 것은 사실이지만, 정당 활동을 하진 않았다”고 해명했다.

도 회장은 “지금까지 어느 정당에 소속된 적이 없다. ‘총학생회장이 바른미래당의 사주를 받고 활동한다’는 의혹은 허위사실”이라며 “근거 없는 비방으로 서울대생의 진정성을 훼손하는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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