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모지환 기자) 박근혜 정부 당시 '비선 실세'로 지목됐던 최순실 씨의 이복오빠 최재석 씨가 횡령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28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최 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최 씨는 베트남에서 놀이기구 사업에 대한 투자 명목으로 교민들로부터 11만달러(약 1억3300만원)를 받은 뒤 돌려주지 않았다. 지난 2월 서울동부지검에 최 씨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됐고 검찰은 송파경찰서에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경찰은 고소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피해금액 등을 파악하고, 베트남에서 귀국한 최 씨를 소환해 조사한 뒤 지난 20일 검찰에 송치했다.
최재석 씨는 구국봉사단 총재를 지낸 고 최태민 씨의 아들이자 최순실 씨의 이복오빠다. 2017년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을 수사하던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을 방문해 최태민씨의 타살 의혹을 제기하며 사망사건을 수사해달라고 의뢰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내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