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최준혁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10과 갤럭시노트10에 적용된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인식 잠금 시스템이 특정 상황에서 뚫려 소비자들이 불안함에 떨게됐다.
18일 외신과 국내 정보기술(IT) 커뮤니티에 따르면 갤럭시S10과 갤럭시노트10에 특정 투명 실리콘 케이스를 씌우고 지문 스캐너에 손가락을 대면 등록된 지문이 아니어도 잠금이 풀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2월 갤럭시S10을 선보이면서 세계 최초로 사용자의 미세한 지문 굴곡을 초음파로 인식하는 초음파 지문 스캐너를 디스플레이 안쪽에 내장했고, 8월 선보인 갤럭시노트10에도 이를 적용했다.
삼성의 초음파 지문인식에는 퀄컴의 센서가 탑재돼 있어 퀄컴도 삼성과 함께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센서가 지문을 인식하는 과정에서 실리콘 케이스 안의 패턴까지 지문으로 잘못 인식하는 소프트웨어 오류 탓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삼성 멤버스 공지를 통해 “일부 실리콘 케이스를 사용하는 경우 실리콘 케이스의 패턴이 지문과 함께 등록되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라며 “소프트웨어 패치를 통해 수정할 예정이니 항상 최신 버전을 유지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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