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모지환 기자) 자녀 표창장 위조혐의와 사모펀드 투자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23일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송경호(49·사법연수원 28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정 교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한다. 정 교수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예정이다.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정 교수는 ‘처음 포토라인에 섰는데 국민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라는 한 마디를 남기고 법정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앞서 조 전 장관 일가 관련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딸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투자, 증거인멸 의혹과 관련해 정 교수에게 업무방해·위계공무집행방해·자본시장법위반, 업무상 횡령 등 11개 범죄 혐의를 적용해 지난 21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교수 측 변호인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사모펀드 관련 혐의는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36) 측 잘못을 정 교수에 덧씌운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딸의 입시문제 역시 딸의 인턴활동 및 평가가 향후 재판과정에서 해명될 것이란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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