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1.25%로 동결..."당분간 금리인하 효과" 관망
한국은행, 기준금리 1.25%로 동결..."당분간 금리인하 효과" 관망
  • 최준혁 기자
  • 승인 2019.11.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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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최준혁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9일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연 1.2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9일 오전 서울 중구 삼성본관 임시본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25%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기가 부진한 상황이지만 바닥 형성 및 개선 시그널도 작지 않다"며 "기저 효과 등을 고려하면 향후 수출과 물가도 개선될 여지가 높으며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 기대에 이어 기존에 부과된 관세의 일부 철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등 글로벌 경기 하방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1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시장에선 일찌감치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채권시장도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시각이 유력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달 14∼20일 채권 관련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9%가 한은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머지 1%는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예상했다.

금통위도 지난달 금리 인하 결정 직후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의 효과를 지켜보면서 완화 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이런 예상을 뒷받침했다. 

미·중 무역분쟁의 불확실성으로 세계 교역이 위축되고 국내적으론 수출과 투자 부진으로 성장세 둔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한은은 지난 7월과 10월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총 0.50%포인트 인하했다. 한은은 7월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올해 한국경제가 2.2% 성장을 나타낼 것이라 전망했지만, 현재로선 성장률이 2%에 못 미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시장에선 경기 회복세가 계속 지연될 경우 한은이 내년 상반기 중 추가로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다만 기준금리를 한 차례(0.25%포인트) 더 낮추면 금리가 연 1.0%에 도달해 한은으로선 '곧 제로금리까지 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을 키울 수 있다는 게 부담이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후 수정 경제전망 발표를 통해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한다. 지난 7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 내년 2.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늘 발표를 통해 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질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하락폭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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