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최유진 기자) 반려동물에 의한 화재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4일 최근 4년간 반려동물의 행동에 의해 발생한 화재통계를 분석해 발표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일어난 화재 원인에서 반려동물의 행동으로 인해 일어난 경우가 2016년 8건, 2017년 7건, 2018년 19건, 올해는 9월 말 현재까지 31건이 발생해 전년도 전체대비 163%가 증가했다.

지난 2016년부터 올해 9월말까지 반려동물에 화재는 총 65건으로 이 중에서 반려견에 의한 화재가 3건, 62건이 반려묘(고양이)에 의한 화재로 밝혀졌다.

특히, 65건의 반려동물에 의한 화재 중에 64건이 전기레인지 화재, 1건은 스탠드 전등 화재였다.

반려동물에 인한 화재는 반려동물이 싱크대 위에 올라가 전기레인지 스위치를 밟아 음식물 용기나 고양이가 이동시킨 가연 물체에 불이 옮겨 붙어 발생한 경우가 대부분이였다.

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 관계자는 "반려동물에 의한 화재예방을 위해서는 사용한 전기레인지 위에는 조리중인 용기나 탈 수 있는 가연물을 올려 두거나 그 주변에도 두지 말고, 전기렌지 콘센트를 뽑아 두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스위치 주변에는 고양이가 밟아도 켜지지 않는 덮개 등 안전장치를 설치하는 것도 화재예방을 위한 방법이다. 아울러, 전기레인지 주변에는 고양이에게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가연물을 제거해야 한다는걸 명심하자.

최유진 기자 ulia0228@nwtn.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