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오채련 기자) 이세돌 구단이 한돌 AI와의 대결에 ‘쉽게’ 이겼다.
이세돌 구단은 18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바디프랜드 사옥에서 열린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대국에서 AI를 상대로 오후 2시 23분쯤 승리를 거뒀다.
이날 상황은 계속 한돌 AI가 이끌어가다가 오후 2시 5분쯤 한돌이 갑자기 ‘악수’를 두면서 급격하게 경기가 이세돌 구단에게 유리하게 돌아갔다.
이날 대국은 AI와의 실력 차이를 고려해서 ‘치수 고치기’ 대국을 했다. 이는 실력이 약한 쪽이 바둑을 두기 전에 미리 바둑판 위에 깔아놓는 돌의 수가 치수다.
인공지능과 3번기 ‘치수 고치기’ 대국을 하기로 했다. 치수 고치기는 ‘두 대국자 사이의 기력 차이를 조정하기 위해 두는 바둑’으로, 대국 결과에 따라 정해진 규칙에 의해 치수를 조정하는 것이다.
한돌은 NHN이 2017년 12월 선보인 바둑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이다. 앞서 AI 알파고와 대결에서 한 차례 승리하며 인공지능을 이긴 유일한 인간 기사로 남아있는 이세돌 9단은 은퇴 대국에서 또 다시 AI를 상대하게 됐다.
한편 이세돌 9단은 최근 한국기원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24년 4개월간의 현역 프로 기사 생활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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