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손세정제 등 의료물품 지원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로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격리된 교민들을 위해 아산과 진천시에 2억원의 대외협력기금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해당 기금은 격리 시설 인근 지역 주민에게 마스크, 손 세정제 등 의료물품을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현재 아산에는 우한교민 528명과 진천에는 173명이 격리중인 가운데, 서울시는 "1억 원을 지원하면 마스크 약 30만개(약 6000만 원)와 손 세정제 등을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날 기금 활용을 위한 대외협력기금 운용위원회 심의 후 4일 구호기관에 예산을 교부한다. 지역주민들에게는 6일 물품이 지원될 예정이다.
서울시 대외협력기금은 지방과의 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재해재난 발생 시 인도적 차원의 구호 지원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고자 운용된다.
한편 시는 예비비 50억원을 중소기업육성자금으로 편성해 신종 코로나로 피해를 본 서울 소재 소상공인에게도 5000억원의 긴급 자금을 1.5% 저금리로 지원한다. 아울러 서울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자금과 보증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보증 비율 상향 및 보증료 인하 등 혜택도 제공한다.
피해 기업은 기금운용심의회 등 사전 절차를 거쳐 5일부터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은 서울 시내 22개 서울신용보증재단 지점에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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