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한병호 기자) 국내에서 첫 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아온 중국인 여성이 오늘(6일) 퇴원한다.
앞서 국내 두 번째 확진 환자가 어제 국립중앙의료원을 퇴원한 데 이어, 지난달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1번 확진자 중국인 여성(35) 이 이날 퇴원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1번 환자가 더 이상 열이 나지 않는 등 증상이 호전됐고 2회 이상 바이러스 검사를 한 결과 '음성'으로 확인돼 오늘 퇴원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달 19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중국인 여성으로 인천공항 검역과정에서 발열 증세가 발견돼 격리됐으며, 격리치료를 받은 지 18일 만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오늘 퇴원할 첫 번째 환자를 제외하면 국내에선 현재 총 21명의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환자 대부분은 건강이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천시의료원에 따르면 1번 환자는 전날 의료진에 감사의 편지를 전달했다. 영어로 쓴 편지에 "이 재앙 속 고통받고 있을 때 당신들이 나에게 해준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편지를 썼다"며 "생명을 구해줘 고맙다"는 편지를 썼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는 총 23명이다. 이 중 1명(2번 환자·55세 남성)이 완치돼 지난 5일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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