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 한선교 사퇴...통합당 지도부에 "부패한 권력, 가소로운 자들"
미래한국당 한선교 사퇴...통합당 지도부에 "부패한 권력, 가소로운 자들"
  • 이기철 기자
  • 승인 2020.03.2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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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미래한국당 당사에서 당대표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미래한국당 당사에서 당대표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내외방송=이기철 기자)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 등을 비롯한 지도부가 미래통합당과의 비례대표 공천 갈등 끝에 19일 총사퇴했다.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는 이날 비례대표 후보 명단 수정안이 선거인단 투표에서 부결된 직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대표직 사퇴를 발표했다.

한 대표는 "한 줌도 안 되는 야당의 권력을 갖고 그 부패한 권력이 개혁을 막아버리고 말았다"며, "참으로 가소로운 자들"이라고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통합당 지도부를 정면 비판했다. 이날 오전 황 대표는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에 대해 "국민의 열망과 기대와 먼 결과"라며, "대충 넘어갈 수 없다"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미래한국당 공관위는 지난 16일 비례대표 공천 명단을 마련했다. 전날 당 최고위가 재의를 요구하자 공관위는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등 4명을 당선권(20번 이내)에 재배치하는 수정 명단을 마련했지만, 선거인단은 이를 부결했다.

한 대표의 사퇴 이후 조훈현 사무총장과 최고위원들도 일괄 사퇴했다. 이들은 모두 미래한국당 창당과정에서 미래한국당으로 이적했다. 현재로선 평당원으로 미래한국당에 잔류할 계획이다.

미래한국당 지도부 사퇴에 이어 원유철·정갑윤·염동열·장석춘 등 불출마를 선언한 통합당 의원들은 탈당계를 내고 미래한국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했다.

5선의 원유철 의원이 차기 대표를 맡는 방안이 유력하다. 원 의원은 '보수 통합' 과정에서도 역할을 했다. 정갑윤 의원 역시 5선으로, 국회부의장을 지냈다. 사무총장은 재선의 염동열 의원이 거론된다. 염 의원이 영입한 인사들이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명단에서 후순위에 배치되면서 공천 파동이 빚어졌다.

미래한국당은 4명 의원의 이적으로 미래한국당 의석은 10석이 됐고, 오늘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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