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치 후 코로나 양성’ 91명···봉화 푸른요양원 환자 절반 재확진
‘완치 후 코로나 양성’ 91명···봉화 푸른요양원 환자 절반 재확진
  • 진승백 기자
  • 승인 2020.04.1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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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격리해제된 봉화 푸른요양원 관련 환자 36명 중 절반인 18명이 재확진됐다. (사진=SBS)
▲ 격리해제된 봉화 푸른요양원 관련 환자 36명 중 절반인 18명이 재확진됐다. (사진=SBS)

(내외방송=진승백 기자) ‘완치 후 재확진’ 판정을 받는 코로나19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런 환자는 91명으로 늘었다. 전날 74명과 비교하면 17명이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의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는 재확진은 지역과 나이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특히 경북 봉화군의 푸른요양원에서 재확진 환자들이 대거 나오고 있다. 지난 6일 이후에만 11명이 추가로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곳에서 격리해제된 환자 36명 중 절반인 18명이 재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즉각대응팀이 전염력 등을 확인하기 위해 ‘바이러스 분리배양’, ‘혈액 항체 검사’ 등의 심층조사를 진행중이다. 나머지 환자 역시 항체 형성 여부 등을 따져보는 추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는 빠른 시일 내에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살아있는 바이러스의 재활성화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분리 배양 검사를 진행하는데, 이 검사 결과 확인은 최소 2주 이상이 걸리기 때문이다.

10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정례브리핑에서 “PCR 검사 양성은 죽은 바이러스 유전자 조각이 나와서 될 수도 있고,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나올 수도 있다. 그래서 재양성 확인 사례에 대해선 호흡기 검체를 채취해서 바이러스 분리 배양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PCR 검사와 달리 바이러스 분리 배양 검사를 하는 데 최소 2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며 “검사를 확인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만약 재확진 환자들에서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나온다면 주변 사람을 2차 감염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정 본부장은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배양된다면 감염력도 있을 거라고 판단할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해 계속 검사한 뒤, 결과가 확인되면 브리핑을 통해서 말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가 차츰 진정되어 가는 국면이란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재확진’ 등의 변수는 남아있다. 현재로선 뚜렷한 해결책이 없는 만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 실천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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