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확진자 접촉 입원환자 43명 코호트 격리
‘서울아산병원’ 확진자 접촉 입원환자 43명 코호트 격리
  • 정동주 기자
  • 승인 2020.04.0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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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아산병원 (사진=SBS)
▲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아산병원 (사진=SBS)

(내외방송=정동주 기자)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에 입원한 어린이 환자가 코로나19에 확진돼 이 어린이와 접촉했던 입원환자 43명이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오늘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소아병동인 136병동 1인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9세 여아가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오늘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서울아산병원에서 입원 환자 1명이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해당 확진자와 접촉한 의료진과 보호자는 자가격리 조치했고, 입원 중인 43명의 환자에 대해서는 동일집단 격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 여아는 지난달 25일 의정부성모병원을 방문한 데 이어 26일 서울아산병원 소아응급실에서 진료를 받고, 이튿날 이 병원 소아병원에 입원했다.

입원 당일 실시한 코로나 진단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지만, 집단감염이 발생한 의정부성모병원 내원력 때문에 재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어린이는 지난달 24일 오전부터 두통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는 음압격리병상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이후 이 어린이와 접촉했거나 동선이 겹치는 의료진과 환아 등 500여명이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어린이를 직접 진료한 의료진 등 직원 52명은 2주간 근무 제한 및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 잠복기가 14일이기 때문에 잠복기를 거쳐 추후 양성으로 확인된 경우는 응급실에서도 확인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어떻게 주기적으로 검사하고, 의심환자를 선별할지에 대해 보완책을 의료계와 의논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방대본과 서울시, 의정부시는 서울아산병원과 의정부성모병원에서 발생한 감염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하루 외래환자 1만여명, 신규 입원환자가 400명에 달하는 병원이다. 이런 대형병원의 방역망이 뚫린 것에 대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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