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석정순 기자)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다. 현재 자가격리 이탈자 관련 적발 건수는 160여건 정도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자가격리 중에 무단 이탈하는 사람을 즉시 고발하는 내용을 포함한 관리 강화방안을 지난 5일 발표했다. 이에 실제로 고발되는 사건과 외국인이 강제 출국 조치된 사건이 있었다.
현재 자가격리자의 스마트폰에는 ‘자가관리앱’이 설치돼 GPS 시스템으로 이탈을 전자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또 전담 공무원이 배정돼 있어 전담 공무원이 불시에 전화를 걸어 확인하거나 방문 점검을 실시하기도 한다.
이런 방안에도 불구하고 자가격리 이탈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정부는 자가격리 이탈방지를 위해 ‘손목밴드’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7일 브리핑에서 “자가격리자 관리 강화 방안들이 모색되고 있다. 지금 대다수 국민들은 자가격리를 잘 지켜주고 있지만 일부에서 이탈이 발생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하나의 방안으로 고민하고 있는 수단으로, 손목밴드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들이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가장 실효성 있고 빨리 적용할 수 있는 방안들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자가격리자가 착용하게 될 손목밴드는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스마트폰과 일정 거리 이상으로 떨어지면 경고음이 울리고, 자가격리자의 위치를 파악하게 되는 방식이다. 현재 홍콩이 해외 입국자 전원에게 2주간 손목 밴드를 채워 관리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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