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곳곳에서 재확진···자가격리 지침 어긴 격리자 속출
코로나19, 곳곳에서 재확진···자가격리 지침 어긴 격리자 속출
  • 김택진 기자
  • 승인 2020.04.0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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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요양원·의정부성모병원·천안·대구 재확진 환자 발생
자가격리 지침 어긴 부산 50대 여성, 검찰 고발
격리시설 입소 거부 대만인 여성 ‘강제 추방’
▲ 경북 봉화군 푸른요양원은 최근 재운영에 들어갔지만, 또다시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 경북 봉화군 푸른요양원은 최근 재운영에 들어갔지만, 또다시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김택진 기자) 코로나19 격리해제자가 6598명에 육박하며 안정화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고, 신규확진자가 46일만에 하루 50명 아래로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 잇따른 재확진과 자가격리 지침을 어긴 격리자가 속출해 새로운 골치덩어리가 되고 있다.

경북에서는 요양원 어르신과 직원 7명이 재확진돼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확진자 68명이 나오고, 이 중 7명이 숨진 경북 봉화군 푸른요양원은 최근 재운영에 들어갔다. 그러나 시설 이용자 전수조사에서 치료를 받고 돌아온 어르신 4명과 직원 3명이 또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집단감염 발생 시설인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다.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퇴원한 환자 2명이 재확진됐다. 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41명으로 늘었다.

또한 충남 천안에서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된 50대 남성이 다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지난달 2일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 후 같은 달 26일 완치돼 퇴원했다. 최근 기침·가래 증상을 보여 지난 3일 천안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퇴원 후 10일만인 지난 5일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대구지역 코로나19 완치 퇴원·퇴소자 18명이 재확진돼 또다시 지역사회 집단 감염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거리를 활보하는 이기적인 사람들이다. 현재 전국의 자가격리자는 3만 7000여명으로 이 가운데 무단이탈 등 자가격리 위반으로 적발된 사람은 모두 137명에 이른다.

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자가격리 중에 무단 이탈하는 사람을 즉시 고발하는 내용을 포함한 관리 강화방안을 5일 발표했다.

중대본과 지자체가 자가격리자를 24시간 3중으로 감시하는 한편, 주 2회 불시점검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주민신고제도 운영한다. 무단 이탈자는 즉시 고발 조치되고 긴급재난지원금과 생활지원비도 받을 수 없게 된다. 또 격리 지침을 위반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실제로 부산에서 자가격리 중 무단이탈해 공원 산책을 한 50대 여성이 처음으로 경찰에 고발됐다. 이 여성은 경남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지난달 27일부터 자가격리 조처됐는데, 지난 3일 오후 집 밖으로 나와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을 산책했다가 합동 점검반에 단속됐다.

또한 5일 한국에 입국한 뒤 격리시설 입소를 거부한 대만인이 강제로 출국 조치됐다. 법무부는 격리에 드는 비용을 납부할 수 없다며 시설 입소를 거부한 대만인 여성을 5일 오후 7시 45분 대만행 비행기로 출국시켰다고 6일 밝혔다. 입국 후 격리시설 입소 거부에 따른 추방으로는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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