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법원, 형제에 사형언도…시위 과정서 공안 셋 숨지게 해
베트남 법원, 형제에 사형언도…시위 과정서 공안 셋 숨지게 해
  • 박승태 기자
  • 승인 2020.09.2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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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법원이 시위 과정에서 공안 세 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꽁, 쭉 형제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 베트남 법원이 시위 과정에서 공안 세 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꽁, 쭉 형제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내외방송=박승태 기자) 베트남 법원이 시위 과정에 공안(경찰관) 세 명을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형제에게 지난달 중순 사형을 선고했다.

하노이 인민법원은 당시 꽁, 쭉 형제에게 사형을, 꽁의 아들에게는 무기징역을 각각 선고했다.

이들은 1월 9일 하노이시 외곽 미득현 동떰 마을에서 군 공항 건설 현장을 지키기 위해 진입하는 공안을 향해 휘발성 물질을 붓고 불을 붙여 세 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이들은 군 공항 건설로 자신들의 땅이 강제 수용되는 것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다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법원은 공범 26명에게 징역 1년 3개월에서 16년의 중형을 선고하는 등 공권력에 도전하는 행위를 엄벌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공산당 일당 체제인 베트남에서는 시위도 드물지만, 시위로 인해 공안이 목숨을 잃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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