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박승태 기자) 중국인 해커 5명이 베트남과 한국 등 주요국 100곳 이상의 기업과 기관을 해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베트남 등 각국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컴퓨터 제조사, 통신회사, 소셜미디어 회사, 게임업체, 비영리단체, 대학, 싱크탱크 등을 공격 대상으로 삼았으며, 이들 가운데 3명은 네트워크 보안 서비스 제공업체라고 주장하는 중국 쓰촨성 소재 ‘청두404’라는 회사에서 활동했다.
이들은 각지의 기업과 기관을 해킹해 신원 정보를 수집하고 시스템을 장악한 뒤 비용을 요구했다. 가상화폐를 불법 채굴하기도 했다.
이들은 베트남 정부 전산망에도 침투했으며, 한국과 미국 등 100개 이상의 기업과 단체, 개인을 상대로 컴퓨터 침입과 공갈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보안 전문가들은 이들이 해킹 조직인 ‘APT41’ 소속일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미국 법무부는 최소 6년간 광범위한 해킹을 저지른 이을 컴퓨터와 금융사기, 신원 도용, 돈세탁, 공갈 등 혐의로 최근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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