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터지는 5G’에 등돌린 이용자, 56만명은 다시 LTE로
‘속터지는 5G’에 등돌린 이용자, 56만명은 다시 LTE로
  • 이화정 아나운서
  • 승인 2020.10.0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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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급제 단말기·알뜰폰 이용자 늘어나 ‘LTE 역주행’
▲ (사진=pixabay)
▲ 2019년 상반기부터 현재까지 5G 서비스를 사용하다가 LTE로 회구한 가입자가 56만 2656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pixabay)

(내외방송=이화정 아나운서) 5G 서비스가 개통 1년 반이 흘렀지만 일부 이용자들에게서 “LTE보다 못 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방증하듯 5G 서비스 가입자의 6.5%가 전 세대 이동동신 LTE 서비스로 회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5G는 기지국 공백과 품질 논란 등이 이어지며 외면 받고 있는 것이다. 이런 움직임은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부터 현재까지 5G 서비스를 사용하다가 LTE로 회구한 가입자가 56만 2656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통신 3사 5G 전체 가입자 865만 8222명의 6.5%에 달하는 수준이다.

통신요금 부담과 5G 품질에 피로감을 느낀 소비자들은 5G 대신 자급제 단말기와 알뜰폰, LTE 서비스로 이뤄진 ‘새로운 조합’을 선택하고 있다. 지난 8월 알뜰폰의 LTE 가입자는 423만 5349명으로 전달대비 12만명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지난 1년 중 가장 큰 증가폭이다.

소비자들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비싼 5G 요금제에 통신비 부담을 호소해왔다. 그 대안으로 자급제폰과 함께 더 저렴한 알뜰폰 LTE 요금제를 선택하고 있다. 알뜰폰 사업자의 LTE 요금제는 2만원대부터 시작하며, 통신3사에 비해 약 2~3만원 저렴하다.

자급제폰 열풍도 역주행에 가세했다. 자급제 단말기 사용자수는 지난 7월 기준 534만 9000여대로 전체 가입자의 10% 수준을 기록했다. 2018년과 비교해 약 40% 증가한 것이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가장 큰 문제는 5G 통신 품질 논란이다. 5G 기지국 설치 속도가 더뎌 실제 품질이 소비자들의 기대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

홍 의원실에 따르면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5G 기지국이 10개가 안 되는 곳은 34개고, 이 중 5곳은 기지국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5G 기지국이 없어 서비스가 터지지 않는 곳에서도 5G 요금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LTE의 역주행에 이통3사 5G 가입자수 증가세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월 기준 5G 가입자수는 약 866만명 수준이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올해는 1000만명 수준이 예상된다.

이화정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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