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상반기 실적서 희비 ‘쌍곡선’
이통3사, 상반기 실적서 희비 ‘쌍곡선’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0.08.0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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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SK텔레콤, 전년 동기比 매출 소폭 늘고…영업익·순익, 큰 폭 감소
2위 KT, 매출·영업익 한자리수 감소로 선방…비용 증가로, 순익 13%↓
3위 LG유플러스, 매출·영업익·순익 두자릿수 증가…“비용절감 등 효과”

(내외방송=정수남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엇갈릴 전망이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일 잠정 실적을 공시한 SK텔레콤의 상반기 매출은 5조 8627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 6599억원)보다 3.6%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반기순이익은 각각 5282억원, 5747억원으로 9.1%(528억원), 28.7%(2313억원) 급감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비용 증가와 5G(세대) 네트워크 투자 증가에 따른 것이라는 게 SK텔레콤 설명이다.

이로써 SK텔레콤의 반기영업이익은 2018년 상반기부터 3반기 연속 감소하게 됐다.

SK텔레콤 허광 팀장은 “회사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지속해 코로나 이후에 대비하기 위한 비용 증가로 상반기 실적이 주춤했다”며 “내수가 다소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이는 3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엇갈릴 전망이다. 이통3사 기업이미지. (사진= 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엇갈릴 전망이다. 이통3사 기업이미지. (사진= 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이날 기업설명회(IR)를 갖는 KT의 상반기 실적도 장담할 수 없다. KT 역시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비용 증가를 극복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 KT는 1분기 매출이 같은 이유로 전년 동기보다 0.5%(5조 8344억원→5조 8317억원) 줄었다. 이 기간 KT는 4.7%(4021억원→3831억원) 영업이익 감소로 선방했으나, 분기순이익은 12.8%(2598억원→2266억원) 급감했다.

KT 강호성 부장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지난해 말부터 비용을 통제하면서 수익을 방어했다”며 “로밍 매출 급감 등의 영향으로 무선 매출 증가율이 다소 줄었으나, 2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KT가 비용 방어 효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LG유플러스는 상당한 효과를 낼 전망이다.

실제 LG유플러스는 1분기 매출(3조 2866억원), 영업이익(2197억원), 분기순이익(1488억원) 등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11.9%(3419억원), 11.5%(226억원), 12%(162억원) 증가하면서 고른 성장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도 이날 IR을 갖는다. 신영증권 조용남 연구원은 “여타 산업과 마찬 자기로 이통업계도 상반기 코로나19 여파를 넘지 못할 것”이라면서도 “상반기 비용절감 효과가 업체의 희비쌍곡선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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