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 본격 시작...4년 뒤엔 ‘다문화 국가’
인구 감소 본격 시작...4년 뒤엔 ‘다문화 국가’
  • 이화정 아나운서
  • 승인 2020.10.1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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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인구주택총조사, 이달 15일~31일 실시
▲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다문화 가구 구성 통계. (사진=통계청)
▲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다문화 가구 구성 통계. (사진=통계청)

(내외방송=이화정 아나운서) 저출산 탓에 내년이면 우리나라 내국인 인구 감소가 시작된다. 반면 외국인 귀화인구는 갈수록 늘어 2024년에는 총 인구의 5%를 넘는 다문화 국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총 인구 중 외국인과 이민 2세, 귀화자 등 이주배경인구가 5%를 넘으면 다문화·다인종 국가로 분류한다.

올해 외국인을 포함한 귀회자·이민자 2세 등 이주배경인구는 222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총 인구 5178만명의 4.3%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 비율은 4년 뒤인 2024년 5%에 도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이 공식 다문화 국가가 된다는 것이다. 이 비중은 계속 늘어 2040년에는 7%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귀화자와 이민자 2세는 2040년까지 모두 2배 이상으로 늘고 외국인 역시 178만명에서 228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6세에서 21세까지인 학령인구가 올해 27만명에서 49만명으로 늘어 20년간 2배 가까이 늘어난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반면 내국인 인구는 저출산으로 올해 5,005만 명에서 내년 5002만명으로 줄기 시작해 내후년엔 5000만명 선이 무너지고 2040년에 4857만명까지 감소하게 된다.

내국인은 줄고 이주배경인구의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다문화 관련 정책도 틀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양대학교 정책학과 이삼식 교수는 “지금까지의 다문화 정책은 어떻게 보면 차별적인 정책을 많이 했다”며 “이런 것들이 오히려 내국인과 다문화 가정 간의 간극을 벌리는 역할을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저출산과 고령화도 심화하고 있다며, 국가의 생산 동력을 보완하는 정책도 병행해야한다고 조언한다.

한편 통계청은 이달 15일부터 2020 인구주택총조사에 돌입했다. 이번 조사는 전 국민의 20% 표본에 비대면조사 후 미응답자에 한해 방문조사로 추진된다.

응답자의 비대면조사 참여를 적극 유도하기 위해 15일~31일까지 PC나 모바일, 전화로 조사에 참여한 가구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모바일상품권 3만원 상당)을 제공한다.

통계청은 또 외국인도 외국어조사표(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캄보디아어)로 인터넷조사에 참여할 수 있고, 기숙시설용 외국어 조사표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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