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먼저’라더니...최창희, 류호정에 ‘어이’라 불러 논란
‘사람이 먼저’라더니...최창희, 류호정에 ‘어이’라 불러 논란
  • 이화정 아나운서
  • 승인 2020.10.2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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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류호정 의원과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 (사진=류호정 의원실)
▲ (왼쪽부터)류호정 의원과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 (사진=류호정 의원실)

(내외방송=이화정 아나운서) 최창희(71) 공영홈쇼핑 대표가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자리에서 류호정(28) 정의당 의원을 향해 “어이”라고 불러 논란에 휩싸였다.

제21대 국회 최연소 의원인 류 의원은 1992년생으로 1949년생인 최 대표보다 43살 더 어리다. 파장이 커지자 최 대표는 “어이가 아닌 ‘허위’라고 했던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문맥상 그런 것 같은데 만약 오해가 있었다면 사과드린다”고 해명했다.

이에 류 의원은 “그럴수록 구차해지는 건 제가 아닌 것 같다”며 “국정감사를 해보니까 서로 말을 끊는 경우가 종종 생기지만 누구도 ‘어이’하면서 말을 끊지는 않는다. 여기 있는 의원들 사이에서 그런 일이 발생했다고 상상해봐라.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류 의원은 “저는 국민의 대표로 이 자리에 와 있고 국민에게 답변한다는, 존중하는 태도로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후 정의당 류 의원뿐 아니라,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 전체를 낮잡아 본 것이라며 즉각 비판했다.

정의당 원내대변인인 장혜영 의원은 19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최 대표가 국정감사에서 우리 당 류 의원에게 ‘어이’라고 부르는 무례를 저질렀다. 사과를 했지만 이는 애초에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러한 행태가 결코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도 같은 날 논평을 통해 “(최 대표가) 무례한 언행이었음을 인정하지 않고 단순한 감탄조사였다고 둘러댄 점은 더욱 어이가 없다”라며 유감을 표했다.

강 위원장은 “나이가 몇 살이든 류 의원을 비롯한 청년 의원들은 국민의 대표로 선출된 국회의원이다. 국정감사 질의·응답 도중 종종 상대의 말을 끊는 일이 발생하지만, ‘어이’라며 의원의 질의를 중단시키는 일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의 사건은 청년 정치인들이 정치권 내에서 겪는 어려움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최 대표는 ‘사람이 먼저다’라는 문구를 만든 광고 전문가로 문재인 대선 캠프에서 홍보 고문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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