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화정 아나운서) 코로나19로 막힌 국제 하늘길이 속속 열리고 있지만, 항공사들은 웃지 못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까다로운 입출국 수속절차와 현지에 도착한 후 14일간의 자가격리로 해외나 국내로 오가는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외교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한국발 입국자를 막았던 국가들이 59개국으로 줄었습니다. 코로나19가 본격화했던 지난 5월 150개국을 넘어선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진 것입니다.
정부는 코로나19 방역 강화를 통해 앞으로 한국발 입국을 허용하는 국가를 더 늘리겠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항공사들은 반쪽짜리 입국 허용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냅니다. 관광을 목적으로 한 일반들은 여전히 국제노선 티켓을 끊는 게 불가능하고, 출·입국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현지에서 14일간의 자가격리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정부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를 대상으로 올해 연말까지 사업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빌려주는 관광기금 융자 규모를 400억원 추가 지원키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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