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윤석열 총장 발언 전면 비판 “'부하'발언 생경”
추미애, 윤석열 총장 발언 전면 비판 “'부하'발언 생경”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0.10.2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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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내외뉴스)
▲ (사진=내외뉴스)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라임·옵티머스 사건 관련, 22일 있었던 윤석열 총장의 입장에 관해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추 장관은 26일 국회 법사위의 법무부 등 종합국감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전 국정감사 자리에서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고 말한 데 대해 “저도 부하라는 단어는 생경하다. 부하라면 검찰총장이라는 직제를 만들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의 상급자라는 표현은 가능한가”라는 질의에는 “맞다”고 답했다.

추 장관은 “중요 정치인에 대해서는 수사 초기부터 대검 반부패부를 통해 보고하는 것이 당연지사”라면서 “라임 사건 수사정보가 대검 반부패부를 거치지 않고 윤 총장이 직접 보고받은 것과 관련해 상당히 의심스러운 점이 많아 당연히 법무부 장관으로서 수사지휘권 발동이 적법하고 긴박했다”고 설명했다.

추미애 장관은 “보도를 통해 윤 총장의 여러 발언을 봤다”면서 “정치적인 중립성을 지켜야 할 검찰총장으로서 선을 넘는 발언이었다. 대단히 죄송스럽고 검찰 지휘감독권자로서 이 자리를 빌려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다수의 검사들도 검찰총장이 정치화 돼가는 것과 중립성을 훼손하는 발언을 하는 것을 보고 안타까워하고 자괴감마저 느낄 것이다”면서 “다수의 검사들과 총장의 입장은 분리돼야 한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윤 총장을 향해 “임기를 지켜달라”고 말했다는 대목에서는 “대통령은 절대로 정식 보고 라인을 생략한 채로 비선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할 성품이 아니다”면서 “이 자리에서 확인 안 되는 이야기를 고위공직자로서 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했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특히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조선일보 사장과 중앙홀딩스 회장 등 언론사 사주를 만난 의혹을 들어 이 부분에 대한 감찰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이는 검사윤리강령 위배 여지가 있는 부분이고 그래서 현재 감찰이 진행 중이다. 결과가 나오면 보고드리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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