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화정 아나운서)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국내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대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안정화됐다고 평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강 조정관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한 지 2주가 지난 시점인데, 요양시설과 재활병원 등 고위험시설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에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클럽 등에서 집단감염이 확산할 우려가 있다”며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감염 확산을 기억하고, 밀폐된 공간에서 밀접한 접촉이 발생하는 모임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중대본은 오늘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9명 발생했으며, 이 중 국내 감염은 94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에 취약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재활병원뿐만 아니라 가족모임과 지인모임, 발레학원 등을 고리로 한 새로운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신규 확진자가 증가한 것입니다.
방역당국은 전날 휴일이라 검사 건수가 평일보다 크게 줄었음에도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기록한 데 촉각을 세우며, 환자 발생 추이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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