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뒷북 행정 ‘여전’…핼러윈데이에 단속 ‘강화’
서울시, 뒷북 행정 ‘여전’…핼러윈데이에 단속 ‘강화’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0.10.2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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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주요 클럽에 공무원 상주…코로나19 방역검문소 설치 등
▲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박유미 방역통제관이 핼러윈데이에 유흥시설 방역강화 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박유미 방역통제관이 핼러윈데이에 유흥시설 방역강화 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국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를 살고 있지만, 지방자치단체의 뒷북 행정은 여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31일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클럽과 감성주점 등 2030 세대가 몰리는 업소에 전담 공무원을 파견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4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연휴기간 이태원 클럽을 통해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된데 따른 것이다. 이후 서울시는 집합장소에 대해 영업을 전면적으로 금지했다.

여기에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연휴 이후 코로나19 2차 대확산도 서울시의 이번 방역 계획에 힘을 보탰다.

시는 29일부터 사흘간 클럽과 감성주점 108곳에 전담 책임관리 공무원을 업소당 2명씩 지정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할 방침이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장에서 경찰이나 관련 기관과 협력하는 게 전담 공무원의 역할”이라며 “손님이 많은 0시부터 새벽 2∼3시까지 공무원이 업소에 상주한다. 방역수칙을 위반한 경우 이튿날 0시부터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도심에서 집회와 시위를 관리하기 위해 마련한 방역검문소도 이태원 등에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클럽이 밀집한 현지 해밀턴호텔 인근 골목에 방역소를 설치해 QR코드로 방문객을 기록하는 한편, 체온을 측정해 코로나19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걸러낸다.

시는 핼러윈데이 기간 인파가 밀집하는 클럽 등이 잠시 문을 닫는 게 가장 확실한 방역 대책이라고 판단하고, 이번 주말 휴업하는 방안도 업주와 논의하고 있다.

박 통제관은 “명확하게 영업하지 않겠다고 말한 곳은 없지만, 의향이 있다는 업소는 꽤 있다.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 오랜 기간 영업할 수 없다는 점에서 업소들이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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