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정수남 기자) 대통령 선거일을 열흘 앞우고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이자 현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독설을 날렸다.
26일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25일(현지시간) 방영된 CBS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직면한 가장 큰 대외 위협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세계에서 우리의 설 자리가 없어진 것”이라며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위상 약화를 거론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을 하는지 보라. 그는 모든 독재자(북한)를 포용하고 우리 우방들의 눈에 손가락을 찌른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것은 북한이 더 치명적인 미사일을 갖고 있고 이전보다 더 많은 능력을 갖춘 상황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은 핵무기를 얻을 수 있는 핵분열 물질을 이전보다 더 많이 가지는 상황에 가까워졌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후보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이 미국을 믿을 수 없다고 말하면서 미국으로부터 뒷걸음질 치고 있다. 트럼프는 우리가 세상을 하나로 만들 수 있게 해준 것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후보는 15일 ABC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도 “미국 우선주의는 미국을 혼자로 만들었다. 북한은 사용할 수 있는 더 많은 폭탄과 미사일을 갖게 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맹공격했다.
바이든 후보는 미국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국가는 어디냐는 질문 “우리의 안보와 동맹 해체라는 측면에서 현재 미국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은 러시아라고 생각한다”며 “가장 큰 경쟁자는 중국이다. 미국이 중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다루는가에 따라 무력까지 연관된 더욱 심각한 경쟁에 처하게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