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화정 아나운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세계무역기구, 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경합 중입니다.
새 수장은 다음달 7일 이전 확정되는데요.
WTO 새 사무총장 선임과 관련해 160여 개국 회원국들은 최종 두 후보를 놓고 지난 19일부터 마지막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두 후보가 유럽 회원국의 표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면서 현재 판세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총장 선출은 관례로 회원국 전체의 총의를 모으는 전원 합의제 방식이기 때문에 과반을 확보해도 안심할 수 없어 회원국 사이에서 대세를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도통신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나이지리아 후보 지지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유 본부장은 일본이 한국 대법원의 징용 판결에 대한 사실상의 보복 조치로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하자 이 문제를 WTO에 제소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바 있습니다.
일본의 표심이 선거 막판 변수가 될지 관심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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