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지선 기자)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16일 코로나19가 급속도로 다시 퍼져나가는 것에 대해 “거리두기 단계조정을 시행해야 할 때”라고 우려했다.
박 1차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가 엄중한 위기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규 확진자 수는 엿새째 100명을 넘어섰다”면서 “특히 외국에서 입국한 확진자까지 합하면 지난 주말 내내 2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국내 지역발생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일별로 113명→128명→162명→166명→176명으로 닷새 연속 100명 이상을 기록했다. 아직 중앙방역대책본부의 공식 통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이날 발표될 지역 발생 확진자도 100명을 웃돌 것으로 짐작된다.
박 1차장은 “가족과 지인 간의 모임, 다중이용시설 등 일상생활에서 주로 감염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드디어 일상생활에서 감염자가 늘고 있다. 이는 매우 위태로운 국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어제 수도권과 강원도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경상을 사전 예고했다”면서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방역수칙을 늘 준수해 주시기를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또 박 1차장은 “최근 마스크 사용이 어려운 모임 등에서 감염사례가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꼭 마스크를 착용해주시고 착용이 어려운 음주 모임 등은 가급적 삼가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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