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우주인 태운 스페이스X 발사…민간우주여행도 기대하나
NASA, 우주인 태운 스페이스X 발사…민간우주여행도 기대하나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0.11.1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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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스페이스X 유튜브 캡처)
▲ (사진=스페이스X 유튜브 캡처)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유인우주선이 미국에서 발사돼 화제다. 미국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16일 오전 9시27분(한국시간, 현지시간 15일 오후 7시47분) 우주비행사 4명을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쏘아 올렸다. 이로써 스페이스X는 우주인을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보내는 NASA 공식 임무를 수행한 첫 민간업체가 됐다.

스페이스X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유인우주선 '리질리언스'(Resilience·회복력)을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고 CNN 등의 언론은 밝혔다.

리질리언스는 팰컨9 로켓에 실려 우주로 날아갔다.

이번 임무는 민간 우주여행 시대를 여는 실전 무대로 평가되며 임무는 ‘크루-1’으로 명명됐다.

지난 5월에도 스페이스X는 NASA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을 태워 ISS로 보내는 데 성공했는데, 그때는 시험 비행이었다.

이번 발사는 다르다. 시험 비행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해서 유인 우주여행을 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처음으로 우주비행사 4명이 탑승하고 6개월간 ISS에서 근무하는 첫 완전 임무 비행이다. 특히 스페이스X의 우주선 크루드래건 캡슐은 최근 NASA의 인증을 받으면서 이 인즈을 받은 첫 민간 우주여행용 우주선이 됐다.

이번 비행이 성공하면 우주여행이 속도를 내고 보편화 될 수 있는 고지가 보인다는 전망이다.

스페이스X는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설립했다. 화물과 우주비행사를 모두 ISS에 보내면서 우주 산업의 중심축이자 NASA의 가장 좋은 동반자가 됐다.

예정대로 비행이 진행된다면 리질리언스는 앞으로 지구를 여섯 바퀴 돌고난 후 17일 오후 1시(한국시간, 현지시간 16일 밤 11시)께 ISS에 다시 도착한다.

이번 비행에 투입된 4명의 우주비행사는 NASA 소속인 선장 마이크 홉킨스(51), 흑인 조종사 빅터 글로버(44), 여성 물리학자 섀넌 워커(55)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노구치 소이치(55)이다.

미국 우주군 대령인 홉킨스가 이번 임무를 총 지휘하며, 미국 해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인 글로버가 우주선 조종을 맡는다.

이들이 ISS 도킹에 성공하면 6개월간 머물면서 식품 생리학 연구, 유전자 실험, 무중력 공간에서의 무재배 실험 등 다양한 임무를 진행하고 내년 5월 경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특히 NASA에 따르면 역대 흑인 우주비행사는 모두 17명으로 ISS에 승선해 임무를 수행한 적이 한 번도 없었으나 이번 비행에 참여한 글로버가 첫 ISS 체류하는 흑인 조종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크루-1 승무원들은 코로나19 확산부터 인종차별에 따른 사회적 혼란과 대통령 선거까지 올해 발생한 다양한 시련을 이겨내자는 의미로 우주선 이름을 ‘리질리언스’라고 지었다.

이날 우주선 발사는 기상 악화로 예정일 보다 하루 연기됐다.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은 재활용 로켓으로 이를 회수하기 위해서는 바람이 강하게 불지 않고 바다가 잔잔한 날에 발사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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