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이본드 이천우 대표 “겨울철 안전 위해 車관리 철저히 해야”
한국조이본드 이천우 대표 “겨울철 안전 위해 車관리 철저히 해야”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0.11.26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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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조이본드 이천우(오른쪽) 대표가 여성 초보운전자에게 차량 관리 요령을 알려주고 있다.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 한국조이본드 이천우(오른쪽) 대표가 여성 초보운전자에게 차량 관리 요령을 알려주고 있다.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내외방송=정수남 기자) 올해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창궐로 대중교통 대신 안전한 이동을 위해 자가용이 부상했다. 현재 국내 도로를 달리는 자가용의 90%가 나 홀로 탑승인 이유이다.

자차 이동은 늘었지만, 코로나19로 차량 관리는 상대적으로 소홀해졌다. 운전자들이 대인 접촉을 꺼리면서 차량 정비소를 아예 찾지 않기 때문이다.

안전하게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지금이 차량 관리 최적기이다.

자동차 내외장 관리 전문업체인 일본 조이본드의 한국법인 한국조이본드의 이천우 대표를 만났다.

▲ 봄철 황사 이후 관리가 안 된 차량.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 봄철 황사 이후 관리가 안 된 차량.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 2000년대 서울 양재에서, 지난해 경기 남양주에서, 다시 올해 서초에서 뵙게 됐습니다.

▲ 그렇군요. 1990년대 중반 한국조이본드를 양재동에서 차린 이후 고객에게 최적의 차량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0년대 중후반 남양주로 사업장을 이전했죠. 남양주 사업장이 있던 곳이 재개발에 들어가면서 최근 이곳 남부순환도로 서초 구간에 사업장을 다시 냈습니다.

▲ 휠과 차량 하체에도 물을 꼼꼼히 분사하고, 세제 도포 이후에는 지붕부터 물을 분사해 세제를 깨끗이 제거해야 한다.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 휠과 차량 하체에도 물을 꼼꼼히 분사하고, 세제 도포 이후에는 지붕부터 물을 분사해 세제를 깨끗이 제거해야 한다.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 1만 시간의 법칙을 감안하면 차량 관리 부문에서는 일가를 이루셨는데요.
▲ 그럴까요? 대학 강의와 교도소 직업 훈련, 국가 표준 서적 집필과 두 아들과 아내가 관련 업계에서 함께 하고 있으니 일가를 이룬 셈인가요?

- 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있습니다.
▲ 자동차의 대대적인 관리는 일년에 대여섯 차례 해야 합니다. 겨울 지나고, 황사가 지난 4월, 6월 장마 전, 7월 장마 후와 여름휴가 직전, 초가을 추석 장거리 운행 전과 겨울 시작 전인 요즘 정도죠.
전에도 차량 자가 관리가 인기였지만, 올해 코로나19로 차량 자가 관리가 급부상했습니다.

- 초보운전자나 자가 관리 초보자를 위한 정보를 주신다면요.
▲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고, 칸막이로 구분된 셀프 세차장에서 차량 관리를 권장합니다. 자택에서 할 수도 있겠지만, 주택가는 세차 금지 구역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말 셀프 세차장을 찾아 큰 돗자리를 차량 옆에 깔고, 차량 내부에 있는 짐들을 모두 꺼냅니다. 내부 청소를 위해서죠. 세차는 내부가 먼저고, 외부가 나중입니다. 거꾸로 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짐을 꺼냈으며, 내부 구석구석 먼지를 빨아내고 물걸레로 닦습니다. 가족 구성원 중에 기관지가 약한 유아나 어르신이 있을 경우 내부 청소를 더 꼼꼼히 하고요.

- 이후 돗자리에 있는 짐을 수납하면 되겠군요.
▲ 그럴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불필요한 짐은 제외하고요. 불필요한 짐은 창고로 가야합니다. 연료 소모를 촉진하거든요. 연비를 높이기 위해 주유는 절반밖에 안하면서 불필요한 짐은 가지고 다닌다? 모순 아닐까요? 이를 감안해 현재 스페어타이어를 갖고 다니지 않는 운전자도 많죠.

- 스페어타이어는 유사시 꼭 필요한데요.
▲ 요즘에는 그렇지도 않습니다. 국내 보험사들의 출동 서비스가 잘 돼 있어서 입니다. 어차피 유사시 스페어타이어로 교체할 운전자가 몇이나 될까요? 긴급출동서비스로 펑크 난 곳에 일명 ‘지렁이(고체 펑크 수리제)’를 적용하는 게 더 빠릅니다.
차량 중량 감소와 제작비 절감을 위해 완성차 업체가 스페어타이어로 템퍼러리타어어를 2000년대 중반부터 적용했고요.

- 그렇군요. 겨울철에는 겨울 전용 타이어를 장착하거나 체인을 상비해야 하는데요.
▲ 강원도 등 눈이 많은 산간에서는 꼭 필요하죠. 요즘에는 4계절용 타이어가 대분이라 반드시 교체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울러 제설 작업도 잘 되고 있고요.
다만, 겨울 전용 타이어로 교체할 경우, 4본을 모두 교체해야 한다는 것이죠. 일부 운전자들은 구동축만 교체하면 될 거라 생각하고, 또 그렇게 하는데요. 무척 위험한 발상입니다. 겨울용 타이어와 일반 타이어는 접지력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로 인해 구동축에만 겨울용 타이어를 적용할 경우 오버스티어링(후륜구동)이나 언더스티어링(전륜구동) 현상이심하게 발생해 사고 위험성이 높습니다.

▲ 세제 도포는 수평과 수직으로 하면 빈틈이 생기지 않는다.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 세제 도포는 수평과 수직으로 하면 빈틈이 생기지 않는다.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 내부 세차가 끝나면 외부 세차를 하면 되는 거죠.

▲ 그렇죠. 셀프세차장의 강력한 분무기로 지붕부터 몸체, 휠, 차체 하부 등에 붙어 있는 이물질을 철저하게 제거합니다. 이후 거품기로 세제를 도포하는데, 그 전에 거품기도 세척하는 게 좋습니다. 혹시 거품기에 모래 알갱이가 묻어 있을 경우 차체가 잔흠집을 내기 때문이죠.
'이를 감안해 차체 상부와 하부에 세제를 도포할 때는 별도의 스펀지를 각각 사용하면 좋습니다.
세제 도포 후에는 분무기로 세제를 말끔히 없애고요. 세제는 산성이라 차체 부식의 원인입니다.

- 엔진 세척도 가능한가요.
▲ 가능합니다. 여름철 장마와 폭우에 차량이 침수되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침수시 차량의 전기 장치와 엔진 내부에 수분 유입 등은 차량 고장의 원인이 되지만, 세차로 물을 뿌리는 정도는 괜찮습니다.

- 네, 외부 청소 이후에는요.
▲ 융으로 차체와 휠 등의 물기를 닦습니다. 닦으면서 차체에 흡집은 없는 지, 도색이 벗겨져 부식은 없는 지 등을 살핍니다.
잔흠집이 있으면 차량용품 전문점이나 대형마트에서 컴파운드를 구입해 제거할 수 있습니다. 마른 걸레에 컴파운드를 묻혀 잔흠집을 문지르면 흠집이 사라집니다. 도색을 얇게 벗겨 내는 원리죠. 이후 함께 들어 있는 광택제로 광을 내면 됩니다.
손톱으로 흠집을 수직으로 긁어 손톱에 걸리면 제거가 어렵고요. 도색이 벗겨진 곳은 같은 색의 락카를 사서 바르면 됩니다. 차량 유리에 차체 색상이 표기돼 있습니다.

- 최근에는 배터리도 자가 교체 대상인에요.
▲ 인터넷에서 차량에 맞는 배터리를 구입해 교체하면 됩니다. 차체는 마이너스기 때문에 교체시 마이너스 극을 먼저 분리하고, 플러스극을 나중에 분리합니다. 새 배터리를 탑재하고는 플러스극과 마이너스극 순으로 연결하면 되고요.
배터리 자가 교체시 정비소에서 하는 것보다 40% 정도 저렴하게 교체할 수 있습니다.

▲ (위부터)타이어 트레드가 1.6㎜ 이하면 교체를 서둘러야 한다. 교체 시기가 지난 타이어.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 (위부터)타이어 트레드가 1.6㎜ 이하면 교체를 서둘러야 한다. 교체 시기가 지난 타이어.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 그럼 끝난 건가요.
▲ 엔진오일 교체 등 전문적인 부분은 정비소에 가야 합니다. 다만, 엔진오일은 1만㎞ 주행 후 교체하시고요. 기존 매 5000㎞ 주행 후 교체는 너무 이르고, 점도 등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아울러 타이어 신품 교체 후 1만㎞ 주행한 다음 대각선 교체를, 2만㎞ 주행 후 앞뒤 교체를, 통상 5만㎞ 주행 후 4본을 모두 교체해야 합니다. 편마모가 심하거나 트레드 깊이가 1.6㎜ 이하면 그 전이라도 교체를 서둘러야 하고요.
게다가 겨울철에 접지력을 높이기 위해 공기압을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운전자가 있는데, 이는 배수를 나쁘게 해 사고의 원인이 되고, 타이어 파열을 일으킬 수 있어 더 큰 사고로 이어 집니다.
타이어 공기압만 잘 관리해도 안전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 끝으로 한마디 하신다면요.
▲ 경기가 어려우면 차량 관리도 소홀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 철저한 차량 관리가 필요합니다. 운전자들이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게 된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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