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본드·타산協·미쉐린 ‘겨울철 타이어 관리 요령’ 알려 주마
조이본드·타산協·미쉐린 ‘겨울철 타이어 관리 요령’ 알려 주마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0.11.1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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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빙판길에 겨울용 타이어 필수…4본 모두 장착해야
낮은 기온 탓, 공기 수축 과도…타이어공기압 점검 필수

(내외방송=정수남 기자) 본격적인 겨울을 앞둔 11월에는 자동차 관리를 대대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12일 자동차 내외장 전문기업 일본 조이본드의 한국법인 한국조이본드(대표 이천우)에 따르면 통상 자동차 관리는 평소 꾸준히 해야 하지만, 겨울을 지낸 이후, 황사를 보내고 장마 시작 전, 장마 이후 여름 휴가 직전, 여름 휴가 이후와 추석 장거리 운행 전, 겨울 직전 등 연중 대여섯 차례다.

올해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에 따른 안전한 이동을 위해 자가용 이용자가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이달 자동차 관리를 꼭 해야 한다.

▲ 본격적인 겨울을 앞둔 11월에는 타이어를 비롯해 자동차 관리를 대대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교체 시기가 지난 타이어.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 본격적인 겨울을 앞둔 11월에는 타이어를 비롯해 자동차 관리를 대대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교체 시기가 지난 타이어.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한국조이본드와 대한타이어산업협회, 프랑스 타이어 업체 미쉐린 등과 함께 타이어 관리 요령에 대해 우선 알아봤다.

일반 타이어와 겨울용 타이어의 교체 적정 시기는 영상 7도가 기준이다. 국내 11월의 평년 기온이 영상 7~8.2℃인 점을 고려하면 11월이 겨울용 타이어 교체 적기인 셈이다.

다만, 최근 들어서는 4계절용 타이어가 보편화됐고, 이상 기후로 눈이 적은 점을 감안하면 겨울용 타이어가 필수 항목은 아니라는 게 이들 기업과 협회 설명이다. 겨울용 타이어가 상대적으로 눈이 많은 강원도와 산악 도로에서는 유용하지만, 눈이 없는 일반도로에서는 소음이 심하기 때문이다.

이천우 대표는 “타이어는 계절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자동차 부품 중 하나다. 기온이 낮고 눈길, 살얼음길 등 노면 상태가 불안정한 겨울에는 꼼꼼한 타이어 관리가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 일반 타이어와 겨울용 타이어의 교체 적정 시기는 영상 7도가 기준이다. 미쉐린의 겨울용 타이어. (사진=미쉐린 코리아)
▲ 일반 타이어와 겨울용 타이어의 교체 적정 시기는 영상 7도가 기준이다. 미쉐린의 겨울용 타이어. (사진=미쉐린 코리아)

미쉐린코리아 측은 “겨울 초입은 겨울용 타이어를 장만하거나, 기존에 보관하고 있던 겨울용 타이어를 꺼내는 시기”라며 “겨울용 타이어는 3~4개월 단기간 사용하는 특성과 함께 일반 타이어보다 상대적으로 마모 속도가 느려 점검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보관하던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할 경우 대부분 운전자들이 간과하는 부분이 마모 한계선이다. 눈길이나 일반도로에서 타이어의 마모 상태에 따라 제동 거리가 크게 다르다.

겨울용 타이어는 트레드 깊이가 50% 이하일 경우 겨울용 타이어로서 기능을 발휘 할 수 없으며, 4계절용과 일반타이어의 경우 트레드가 1.6㎜ 이하면 교체해야 한다고 미쉐린코리아와 타이어산업협회는 강조했다.

아울러 많은 운전자들이 4륜구동 차량의 경우 겨울용 타이어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4륜구동 차량이 다양한 노면 환경에서 전륜과 후륜구동 차량보다 접지력이 강하지만, 눈길, 빙판길 등에서는 일반타이어와 마찬가지로 접지력이 현저히 감소한다.

▲ 겨울철 안전 운행을 위해 4륜구동 차량 역시 접지력이 탁월한 겨울용 타이어 장착을 권장한다. 올해 1월 서천당진고속국도가 내린 눈으로 꽉 막혔다.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 겨울철 안전 운행을 위해 4륜구동 차량 역시 접지력이 탁월한 겨울용 타이어 장착을 권장한다. 올해 1월 서천당진고속국도가 내린 눈으로 꽉 막혔다.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겨울철 안전 운행을 위해 4륜구동 차량에 접지력이 탁월한 겨울용 타이어 장착을 권장하는 이유이다. 겨울용 타이어가 가속, 제동, 핸들링 등에서 최적화된 접지력을 발휘해서다.

일교차가 심한 겨울에는 공기 수축이 심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타이어 공기압을 살펴야한다.

타이어산업협회가 매년 설과 추석, 여름 휴가철 등에 고속국도휴게소에서 갖는 ‘타이어무상안전점검’ 결과에 따르면 공기압 부적합 차량이 가장 많다.

협회는 적정 타이어 공기압만 잘 유지해도 안전사고 예방이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타이어 공기압은 기온이 낮은 겨울에 빨리 떨어지며, 여름대비 평균 4~5% 이상 더 낮아진다. 타이어 공기압이 낮아지면 제동 능력의 저하와 함께 조향 성능도 떨어져 사고 위험이 커진다.

타이어 공기압을 최소 월 1회 주기적으로 점검해 적정 공기압을 맞춰야 한다. 차량의 적정 공기압은 제조업체의 권장 공기압을 참조하면 된다.

겨울용 타이어 장착시 비용 등을 이유로 구동 바퀴에만 적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네바퀴 모두 탑재하는 게 안전하다.

▲ 타이어 편마모가 심하거나 트레드가 1.6㎜ 이하면 교체를 서둘러야 한다. (사진=대한타이어산업협회)
▲ 타이어 편마모가 심하거나 트레드가 1.6㎜ 이하면 교체를 서둘러야 한다. (사진=대한타이어산업협회)

구동 바퀴에만 겨울용 타이어로 적용할 경우 접지력이 한쪽으로 쏠려 회전시 오버스티어링(운전대를 돌린 각도 보다 바퀴의 회전 반경이 작아지는 현상, 후륜구동차량에서 자주 발생)이나 언더스티어링(오버스티러링의 반대, 전륜구동 차량에서 발생)이 나타난다.

이는 차량의 차선 이탈 등에 따른 대형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이들 기업과 협회는 “타이어는 운전자의 안전을 책임지는 핵심 부품이다. 눈과 결빙 등이 잦은 겨울에 안전한 운행을 위해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해야 한다”면서도 “겨울철에도 정속 주행, 안전 거리 확보 등이 최고의 안전운행 요령”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타이어 4본 규체 이후 1만㎞ 주행에 도달하면 타이어의 대각선 교체를, 2만㎞ 주행한 다음에는 앞뒤 교체를 각각 실시한다. 통상 4∼5만㎞를 달리면 타이어를 모두 교체해야 하지만, 그 이전이라도 타이어 편마모가 심하거나 트레드가 1.6㎜ 이하면 교체를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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