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업계 적자는 면했는데…매출 등 경영실적 큰 폭 감소
타이어 업계 적자는 면했는데…매출 등 경영실적 큰 폭 감소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0.09.08 06:2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타이어, 매출·영업익 두 자리 감소…순익 반토막 57%↓
금호타이어, 적자 전환…“비용절감 등으로 코로나 극복할터”
넥센타이어, 영업익·순익 98%↓…2분기 적자, 반기실적영향
회사 사업서, 타이어가 100%육박…하반기 실적개선 어려워
▲ 국내 타이어 3사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상반기 경영실적이 크게 줄었다. (사진=내외방송 정수남기자)
▲ 국내 타이어 3사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상반기 경영실적이 크게 줄었다. (사진=내외방송 정수남기자)

(내외방송=정수남 기자) 국내 타이어 업계가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경영실적이 크게 줄었다. 금호타이어를 제외하고 적자를 면한 게 위안이지만, 하반기 업황을 장담할 수 없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은 상반기 매출 4조 5303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 5797억원)보다 18.8% 매출이 줄었다.

이중 업계 1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러지는 같은 기간 매출이 17.2%(3조 3830억원→2조 8002억원) 감소했다.

이로써 한국타이어의 상반기 영업이익(1761억원)은 전년 동기(2463억원)보다 28.5% 급감하게 됐으며, 이 기간 반기순이익 역시 931억원으로 57.4%(1253억원) 급감하면서 반토막이 났다.

▲ 한국타이어의 상반기 순익은 전년 동기의 절반 이하를 기록했다. 한국타이어의 초고성능타어. (사진=내외방송 정수남기자)
▲ 한국타이어의 상반기 순익은 전년 동기의 절반 이하를 기록했다. 한국타이어의 초고성능타어. (사진=내외방송 정수남기자)

코로나19로 교체용타이어(RE)와 신차용타이어(OE)가 모두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실제 상반기 국산차 생산은 162만 7534대로 전년 동기(202만 8322대)보다 19.8%가 급감했으며, 코로나19 창궐로 소비자들이 이동을 자제하면서 RE타이어 시장도 크게 위축됐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업계 2위 금호타이어는 코로나19로 다시 쓰러졌다.

같은 기간 매출이 9563억원으로 18%(2194억원) 감소하면서 영업손실(539억원)과 순손실(1319억원)을 각각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금호타이어는 전년 상반기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 금호타이어는 1년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금호타이어의 고부가가치 타이어. (사진=금호타이어)
▲ 금호타이어는 1년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금호타이어의 고부가가치 타이어. (사진=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가 국내 RE시장 1위로 9분기만인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내기도 했지만,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계열사 당시부터 재무구조가 부실해 현재 중국 더블스타로 편입된 이후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게 업계 분석이다.

넥센타이어도 마찬가지다.

상반기 매출 7738억원, 영업이익 29억원, 반기순이익 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24.9%(2562억원), 97.4%(1084억원), 98.8%(645억원) 각각 급감했다.

이 같은 실적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여파가 2분기부터 본갹격화돼서다.

금호타이어를 제외하고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는 1분기 영업이익 흑자(각각 1060억원, 253억원)를 달성했지만, 2분에 모두 적자를 냈다.

▲ 넥센타이어 역시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익 감소율이 100%에 육박했다. 넥센타이어 제품. (사진=넥센타이어)
▲ 넥센타이어 역시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익 감소율이 100%에 육박했다. 넥센타이어 제품. (사진=넥센타이어)

아울러 이들 3사의 사업에서 타이어 사업이 각각 98%, 99.7%, 9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점도 이 같은 예상에 힘을 실고 있다.

금호타이어 기효석 과장은 “종전 RE타이어 부문에서 호실적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타이어업계가 RE와 OE타이어부문에서 주춤하고 있다”며 “하반기 비용절감 등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심기사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