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9월 판매, 내수·해외 판매 모두 ‘방긋’
국산차 9월 판매, 내수·해외 판매 모두 ‘방긋’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0.10.07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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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20%대 급성장…수출·해외 판매 한자릿수 감소로 개선
현대·기아·한국GM·쌍용차, 내수 증가 주도…10∼30%대 성장
수출, 한국GM·기아차만 늘어…한국GM, 9년 만에 증가 전환

(내외방송=정수남 기자) 지난달 국산차의 내수와 수출이 모두 웃었다. 전년 동월대비 내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고, 수출은 한 자릿수 감소로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7일 국산차 5사가 최근 각각 발표한 9월 자동차 판매 현황을 내외방송이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국산차 판매는 67만 8549대로 전년 동월(66만 2585대)보다 2.4% 판매가 늘었다.

지난달 국산차 판매는 내수가 주도했다.

이들 5사는 국내에서 13만 8530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11만 2407대)보다 23.2% 판매가 급증했다. 이로써 국산차는 8월 역성장을 극복하고 6월(41%↑) 이후 3개월 만에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달에는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GM, 쌍용차 등 주력 기업과 후발 업체 등이 고른 판매 성장으로 내수를 이끌었다.

▲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에서 30%대의 고성장을 달성했다. 현대차의 고성장을 주도한 신형 그랜저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내수 판매 1위가 확실시 되고 있다.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에서 30%대의 고성장을 달성했다. 현대차의 고성장을 주도한 신형 그랜저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내수 판매 1위가 확실시 되고 있다.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같은 기간 현대차는 6만 7080대를 판매해 33.8%(1만 6941대), 기아차는 5만 1211대로 21.9%(9206대), 한국GM은 6097대로 17.9%(926대), 쌍용차는 8203대로 12.8%(933대) 각각 판매가 크게 늘었다.

현대차 그랜저는 지난달 1만 1590대가 팔리면서 내수 1위에 오르면서, 2017년부터 4년 연속 내수 판매 1위가 유력해 졌다.

쌍용차는 내수가 평년 수준을 회복하자, 이달 티볼리 에어 재출시와 신형 G4 렉스턴으로 내수를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반면, 이 기간 르노삼성은 국내에서 5934대를 판매해 24.1%(1883대) 판매가 크게 줄었다.

지난달 국산차 수출과 해외 판매 등은 54만 19대로 전년 동월(55만 178대)보다 1.8% 감소에 그쳤다.

▲ 쌍용차도 지난달 내수에서 평년 수준을 회복했으며, 신형 G4 렉스턴을 이달 투입하고 내수 판매를 늘린다는 복안이다. (사진=쌍용차)
▲ 쌍용차도 지난달 내수에서 평년 수준을 회복했으며, 신형 G4 렉스턴을 이달 투입하고 내수 판매를 늘린다는 복안이다. (사진=쌍용차)

올해 들어 국산차 수출과 해외 판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3월을 제외하고 매달 두 자릿수 급감세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1∼8월 국산차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29% 감소했다.

지난달 국산차 수출은 한국GM과 기아차가 견인했다.

9월 한국GM 수출은 3만 4447대로 전년 동월(1만 5858대)보다 117.2% 급증했다.

모기업인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의 경소형차 생산본부인 한국GM은 2012년 GM의 대중브랜드 쉐보레가 유럽에서 철수하면서 수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지난달 한국GM 수출은 평년의 85% 수준이며, 소형 스포츠유틸리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가 내수와 수출을 이끌었다.

같은 기간 기아차 수출은 20만 8812대로 9%(1만 7169대) 늘었다.

다만, 9월 르노삼성과 쌍용차, 현대차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각각 87.7%(7391대→1452대), 46.7%(3050대→1626대), 11.6%(33만 2236대→29만 3682대) 크게 줄었다.

▲ 한국GM의 내수와 수출을 주도한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 트레일블레이저는 1월 출시 이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전시됐다.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 한국GM의 내수와 수출을 주도한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 트레일블레이저는 1월 출시 이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전시됐다.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현대차 김도학 이사는 “해외시장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에 따른 해외 공장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줄었다”며 “코로나19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썽용차 정무영 상무는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위축된 수출시장 회복을 위해 온라인 론칭 등 비대면 채널을 확대하고, 해외 판매 네트워크를 재정비 하는 등 코로나19 이후에 대비하고 있다”면서도 “티볼리 에어와 신형 G4 렉스턴 등을 선보이고, 국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세계 시장에서 현대차는 36만 708대, 기아차는 26만 23대, 한국GM은 4만 544대, 쌍용차는 9834대, 르노삼성은 7386대를 팔아 전년 동월보다 각각 -5.7%(2만 1667대), 11.3%(2만 6375대), 92.8%(1만 9515대), -4.8%(491대), -51.4% (7822대) 성장했다.

이들 5사의 1∼9월 내수는 119만 4899대로 전년 동월(111만 7068대)보다 7% 증가했다. 이는 1∼8월 누적 성장세보다 2%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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