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작가의 흥미로운 만남, 휴크래프트 'Jamais Vu; 미시감'
세 작가의 흥미로운 만남, 휴크래프트 'Jamais Vu; 미시감'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0.10.0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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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mais vu ; 미시감 포스터
▲ Jamais vu ; 미시감 포스터. (사진=휴크래프트)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휴크래프트 ‘Jamais Vu; 미시감’은 평소 익숙하던 것들이 갑자기 생소하게 느껴지는 미시감에 주목하고 있다.

오는 22일부터 11월 30일까지 장충동 신라호텔 아케이드 내 위치한 휴크래프트(Huue craft)에서 안문수, 이능호, 이찬우 세 작가의 그룹전, 'Jamais Vu; 미시감'이 열린다. 

한국 공예를 이끌어가고 있는 3명의 중견 작가들은 실용품과 작품의 경계를 넘나드는 공예 안에서 쓰임을, 때로는 예술성을 강조하며 미시감을 드러낸다. 흙, 유리, 나무 등 전혀 다른 물성의 재료와 각기 다른 표현 방식을 가진 작품들이 한 공간에 어우러져 새로운 감각으로 다가온다.

이들은 오랜 기간 자신들이 다루는 재료의 물성을 탐구하고 시도하며 얻은 작업에 대한 노련함과 일상 속 자연에서 다양한 영감들을 작업에 녹여낸다는 공통점이 있다. 

Barware styling

‘Jamais Vu; 미시감’에선 단순히 술을 마시는 행위에서 더 나아가 친구, 가족, 연인과 함께 그 시간을 즐기는 문화가 자리 잡은 요즘, 더 근사하고 고급스럽게 즐기기 위한 ‘Barware(술과 음료의 기물)’ 식기 및 오브제 스타일링도 함께 제안한다. 

▲ 안문수 작가. (사진=휴크래프트)
▲ 안문수 작가. (사진=휴크래프트)
▲ 안문수_소반_2019, 안문수_합_2020
▲ 안문수 '소반 2019'과 '합 2020' (사진=휴크래프트)

나무를 재료로 작은 식기부터 가구, 크고 작은 오브제까지 다양한 작업을 하는 안문수 작가는 정형화된 형태보단 자연과 자유로운 곡선과 형태미를 보여주고 있다. 안 작가는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모든 장면과 순간들을 끊임없이 관찰하며 받는 영감을 통해 작품을 표현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그의 작품에는 일상 속에서 발견된 따뜻한 곡선이 녹아있다.

▲ 이능호 작가
▲ 이능호 작가. (사진=휴크래프트)
▲ 이능호 '투각볼'
▲ 이능호 '투각볼' (사진=휴크래프트)
▲ 이능호 '굽높은접시'
▲ 이능호 '굽높은접시' (사진=휴크래프트)

이능호 작가는 고려 말기부터 사용되었다고 추정되는 양구 백토에 대한 오랜 연구를 통해 양구 백토가 조합된 흙으로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돌의 입자와 철에서 보여지는 거친 느낌과 밤하늘을 수놓은 별처럼 펼쳐지는 점, 그리고 흙의 질감을 그대로 살린 전통 방식으로 모던함을 담아낸다.

▲ 이찬우 작가
▲ 이찬우 작가. (사진=휴크래프트)

이찬우 작가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램프 워킹 기법으로 유리 식기를 만드는 독보적인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작가이다.

▲ 이찬우 '막잔'과 '주병과 잔세트 2019'
▲ 이찬우 '막잔'과 '주병과 잔세트 2019' (사진=휴크래프트)

작가는 유리관 및 유리봉을 가열해 유기적인 형태를 표현하는데 효과적인 기법 중 하나인 램프워킹 기법으로 모양이 마음에 들 때 작업을 멈추는 방법을 취하며 작품을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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