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무역 흑자 6개월…對日, 적자 ‘여전’
韓, 무역 흑자 6개월…對日, 적자 ‘여전’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0.11.02 11: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출 3.6%·수입 5.8% 감소…무역수지 60억불 흑자
日 20억불 적자…“디지털·온라인化로 무역저변 확대”

(내외방송=정수남 기자) 우리나라 교역이 4월 적자 이후 5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다만, 무역수지 흑자액은 전달보다 감소했으며, 일본과의 교역에서는 여전히 적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수출은 449억 7800만달러(510조6000억원), 수입은 389억 97000만달러로 각각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각각 3.6%(16억 7100만달러), 5.8%(24억달러) 각각 감소한 것이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지난달 59억 8000만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5월부터 6개월 연속 흑자를 지속했지만, 전월(87억달러) 흑자액 보다는 31.3% 감소했다.

▲ 우리나라가 5월부터 지난달까지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부산 컨테이너항 전경.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 우리나라가 5월부터 지난달까지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부산 컨테이너항 전경.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아울러 지난해 7월 불거진 한일경제갈등으로 지난달 역시 대일 무역수지는 20억달러 적자를 냈다. 수입(39억 3600만달러)보다 수출(19억 3200만달러)이 큰 폭으로 감소해서다.

실제 지난달 대일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18.6%(4억 4100만달러) 크게 줄었지만, 같은 기간 수입은 3.1%(1억 2000만달러) 감소에 그쳤다.

산업부는 조업일수 부족(2일)으로 총수출은 감소했으나, 하루 평균 수출은 9개월 만에 반등했다.

15대 품목 중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가전, 바이오헬스, 컴퓨터, 이차전지 등 7개 품목의 수출이 늘었으며, 이중 부동의 수출 1위 반도체는 4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종전 약세를 보인 자동차 수출 역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7대 新수출성장동력 품목 가운데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화장품, 농수산식품 등의 수출도 모두 증가했고, 이중 바이오헬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 호조로 월간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26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됐지만, 석유제품은 22개월 연속, 석유화학은 23개월 연속 역성장으로 코로나19 여파를 반영했다.

지난달 수출은 25개월 만에 중국, 미국, 유럽, 아세안 등 4대 전략시장 모두 상승했다. 이들 지역은 우리 수출의 65%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 수입의 경우 자본재가 9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원유와 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수입 감소세가 지속됐다. 1차산품과 중간재 수입도 감소하면서, 코로나19 여파를 반영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은 “우리 수출은 최근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좀처럼 살아나지 않던 일평균 수출액이 9월 20억달러를 넘긴데 이어, 지난달에는 1년여 만에 21억달러를 초과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수출 시스템의 디지털·온라인化를 적극 추진해 무역구조를 대대적으로 혁신하는 한편, 수출 중소기업 육성을 통해 무역의 저변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심기사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