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극복, 세계경제 살아나나…韓, 9월 수출입 모두 증가
코로나 극복, 세계경제 살아나나…韓, 9월 수출입 모두 증가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0.10.0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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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 7개월만에 증가 전환…무역수지 5개월 연속 흑자, 88억불
政 “수출 디지털 전환대책을 마련하고, 코트라를 수출 플랫폼으로”

(내외방송=정수남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과 수입이 7개월만에 모두 증가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고 세계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원자재를 수입한 다음 이를 완제품으로 만들어 해외에 되파는 가공무역 중심의 경제구조를 갖고 있어, 해외 경기에 따라 수출입이 좌우된다.

▲ 지난달 국내 수출입이 2월 이후 7개월만에 모두 증가세로 돌아섰다. 부산 컨테이너항 전경.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 지난달 국내 수출입이 2월 이후 7개월만에 모두 증가세로 돌아섰다. 부산 컨테이너항 전경.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9월 수출액은 480억 5000만달러(56조 2000억원), 수입액은 391억 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각각 7.7%, 1.1% 늘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지난달 무역수지 88억 8000만달러 흑자를 내면서 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게 됐다. 이는 최근 2년 만에 최고다.

아울러 지난달 수출입은 2월 이후 7개월만에 모두 증가세로 돌아섰다. 2월 수출입은 코로나19 정국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의 선전과 기존 계약 물량 등으로 모두 증가했으나, 이후 8월까지 6개월 연속 동반 감소했다.

지난달 수출액은 올해 최고로, 지난달 하루 평균 20억달러를 수출하면서 40-20클럽을 기록했다.

지난달 수출은 15대 전략 품목 가운데 반도체(11.8%), 가전(30.2%), 이차전지(21.1%), 바이오헬스(79.3%), 컴퓨터(66.8%), 자동차(23.2%), 자동차부품(9.4%), 일반기계(0.8%), 섬유(11.4%), 철강(1.8%) 등이 주도했다.

이중 반도체는 올해 들어 최고 실적을 기록했으며, 바이오헬스와 컴퓨터는 1년 이상 연속 증가세를 달성했다.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은 6개월 만에, 일반기계와 섬유는 7개월 만에, 철강은 9개월 만에 수출이 각각 상승세로 돌아섰다.

게다가 23개월 만에 중국, 미국, 유럽, 아세안 등 주력 4대 시장 수출이 모두 상승했으며, 이들 시장의 지난달 수출 점유율은 66%로 집계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은 “9월 수출은 규모면에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면서도 “한시도 긴장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 된다. 코로나19의 지속 확산과 미·중 갈등 등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수출활력대책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작동하고 있는 지 꼼꼼히 점검하고, 조만간 수출 디지털 전환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수출 지원 방식을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하고, 코트라를 명실상부한 핵심 수출 플랫폼으로 혁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대(對) 수출은 21억 7100만달러, 수입은  37억 3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6%, 3.1% 감소했다. 대일 무력수지는 15억 3000만달러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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